새벽 불공 소리가 들리는, 보흥사. 컴컴한 경내, 대웅전 옆구리를 끼고 돌아서,
익숙한 광대봉 경사 오르막 길을 걸었다.
능선 위치에 다다랐다. 새벽 5시 35분... 이번엔 광대봉이 아니라, 고금당 방향으로 우회전...
마이산 전망이 잘 잡히는 그 지점에 섰다.
그리고, 보아 뒀던 소나무... 바람에 가지가 멈추질 않는다.
용담호에서 짙은 운해가 생겨난 듯 했다. 그런데, 광대봉쪽으론 넘어 오지 않았다. 30분을 기다렸으나... 상황은 그대로 였다. 일출 시점이 마이산 위쪽으로 떠 오르는 계절은, 아마도 여름쯤일 것 같아. 사람이 오간 흔적이 많은데, 이곳의 새벽이 붐비는 계절은 아마도 그 때 쯤이리라...
오전 8시쯤, 장비를 접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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