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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2019년 추석 연휴의 기록 (천안) 천안은 고향... 어머니가 계신곳. 모교 (천안고등학교) 가 있고, 1980년대 중반의 기억만이 또렷이 남아있고, 그 때가 그리운 가 보다. 봉명동, 충남방적자리, 대흥동 작은재빼기, 명동거리, 한일극장자리, 아카데미극장 자리, 동방서적 자리앞, 중고서적거리, 복자여고, 삼도상가, 옛 버스터미널 자리, 천안역 , 성정동, 다시 봉명동 사거리, 쌍용동으로... (천안 옛기억 찾아, 산책을 마무리하며 잠시 천안역 앞 작은 커피집에서 쉬면서....) 옛날 모습을 지키고 있는 곳은 이제 거의 없다. 오가는 사람도 변했고.... 외국에서 돈 벌러 온 이방인들도 많다.. 나도 52살 먹은 아저씨가 되었고... 유리밖 지나다니는 행인들을 바라 보았다. 약간은 서글픔이 느껴지는 어느 젊은이. 내 마음속에도 뭔가 서글픔.. 더보기
충남 아산 외암리 (2월 4일) 새벽 고향동네...송악면 외암리... (정확히 말하면, 우리마을 옆동네임...우리 마을은 송악면 마곡리). 설날 바로 전날 새벽이다.1970년대 후반,새마을운동 한다며, 초가지붕을 내리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거나...소위 '슬라브' 타입의 양옥집으로 바꿔가던 때에 , 오히려 초가지붕 마을로 지정되어, 어린 소년 (it's me.) 마음으론 잘 이해가 안가던 (왜 초가집을 그대로 남겨둔다는 거여?)... 동네이기도 했다.40여년이 지나...새벽에 이동네를 거닐고 싶었던 바를 실천하고자.... 컴컴한 새벽녘, 동네 주변 논두렁위를 거닐고 있었다. 집집마다 개들이 낯선 이방인의 발자국 소리에 '컹컹'... 자유로이(?) 동네를 순찰하던 큰 개 한마리가...힐끔 나를 쳐다보다니, '흥, 뭐 별 볼일 없는 아저씨군... 더보기
조용한 마음, 고향 설화산 꼭대기...저녁때 - 16mm 산꼭대기 올라갔을 때... 아무도 없이 혼자 우두커니 서 있을 때가 있어요. 내 고향 충남 아산 송악면에...뾰족한 산봉우리가 인상적인 산이 있는데... 설화산 (雪華山) 이라고 해요. 1월말 해질녁, 어두컴컴 해질 때...스스슥 불어오는 바람은 좀...으스스한 기분까지 들긴 하지만... 그래도 무섭지는 않았어요. 고향의 산이라서 그런가봐요. 전, 이곳 송악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송남국민학교 (56회), 송남중학교(10회) 에서 공부했구요... 코흘리개 어릴적에,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오르내리기도 했구요. 여기 꼭대기까지 소풍도 왔었거든요. 4학년때,...그러니까..1979년이었나 보네요. 그때 여기 꼭대기에서, 제가 우리반 대표로 나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어요.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는 기억은 안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