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9.02.07 08:00

고향동네...

송악면 외암리... (정확히 말하면, 우리마을 옆동네임...우리 마을은 송악면 마곡리). 설날 바로 전날 새벽이다.

1970년대 후반,

새마을운동 한다며, 초가지붕을 내리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거나...소위 '슬라브' 타입의 양옥집으로 바꿔가던 때에 , 오히려 초가지붕 마을로 지정되어, 어린 소년 (it's me.) 마음으론 잘 이해가 안가던 (왜 초가집을 그대로 남겨둔다는 거여?)... 동네이기도 했다.

40여년이 지나...

새벽에 이동네를 거닐고 싶었던 바를 실천하고자.... 컴컴한 새벽녘, 동네 주변 논두렁위를 거닐고 있었다. 집집마다 개들이 낯선 이방인의 발자국 소리에 '컹컹'... 자유로이(?) 동네를 순찰하던 큰 개 한마리가...힐끔 나를 쳐다보다니, '흥, 뭐 별 볼일 없는 아저씨군...' 하는 취지였는지, 공중위로 코를 킁킁대고 귀를 쫑긋거리며 잠시 경게심을 보이더니...그냥 옆을 지나갔고...

저멀리 북쪽, 우뚝 솟은 설화산 봉우리, 우측으로 부드럽게 광덕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여기가 송악...

내 고향이지....

아침나절 집집 굴뚝에서 피어나오는 연기들이 논 들녘위에 희멀건하게 낮게 드리워진 농촌의 풍광이 아직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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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84 | 외암리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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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5.02.10 00:03

산꼭대기 올라갔을 때...

아무도 없이 혼자 우두커니 서 있을 때가 있어요.

내 고향 충남 아산 송악면에...뾰족한 산봉우리가 인상적인 산이 있는데...

설화산 (雪華山) 이라고 해요.

1월말 해질녁, 어두컴컴 해질 때...스스슥 불어오는 바람은 좀...으스스한 기분까지 들긴 하지만...

그래도 무섭지는 않았어요. 고향의 산이라서 그런가봐요.

전, 이곳 송악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송남국민학교 (56회), 송남중학교(10회) 에서 공부했구요...

코흘리개 어릴적에,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오르내리기도 했구요.

여기 꼭대기까지 소풍도 왔었거든요. 4학년때,...그러니까..1979년이었나 보네요.

그때 여기 꼭대기에서, 제가 우리반 대표로 나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어요.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는 기억은 안 나는데요. 아마도, 이 사진 보이는 쪽을 향해 서서, 낭랑히 어떤 동요를 불렀던 것 같아요.

그 노래가 기억났다면,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느긋하게 한곡조 뽑았을 텐데 말예요.

저 멀리 송악저수지가 보여요. 그 때나 지금이나...

고향의 산은, 2월초 쌀쌀한 저녁바람이 무색하게, 푸근하기만 합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소재, 설화산 (雪華山) 꼭대기에서...일몰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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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온양6동 | 설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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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