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마 진샤 (大山 の 神社) 아주머니
@ 아내와의 동경 밀회도 벌써 2주가 지났다. 오야마 (大山)는 가나가와 겐 (神奈川県) 내에서도 제법 높은 산이다. 해발 1260여 미터?...이세하라 (伊勢原)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종점이 이 산의 어귀인데, 상가 골목을 뒤로하고 40여분간 돌계단과 등성이를 올라가면, 규모가 제법 큰 神社가 있다. 케이블카가 이곳까지 설치되어 있지만, 난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날 날씨가 그리 좋지 못했다. 산 아래는 비가 오는데, 신사가 있는 고도는 진눈깨비 (정확히 말하자면, 비가 더 많은 진눈깨비) 가 흩날리고 있었다. 내 복장상태를 한번 훑어보자. 상의는 가죽점퍼, 검은 면바지, 나이키 농구화, 그냥 둘러메는 가방, 오른손에는 우산~~… 씩씩하게 정상쪽으로 향하는 산길로 접어들 무렵, 근처 집문이 스르륵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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