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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운해에 휩싸인 황철봉 (설악산 아침. 6월 17일)

원래의 계획대로 였다면, 

저어기 앞에 황철봉에 올라있어야 하는데,

미시령에 진을 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단 직원들의 투철한 책무에 의해,

철조망을 넘지 못했다.

꿩대신 닭이라 했던가?...급히 행로를 바꿔...

장수대를 거쳐 대승령으로 올라, 귀때기청봉으로 향하는, 서북능선으로 향하는 어느 지점에서,

70-200mm 를 마운트 한 후 몇장을 찍었다. 

내설악에 아침운해가 가득 들어찼음에도 시야가 탁 트인 오픈 스폿을 찾을 수 없었다. 서북능선 (대승령 ~ 귀때기청봉 구간) 엔 여름철 수풀이 많아서, 동쪽을 향해 삼각대를 세울 수 있는 지점을 찾기가 힘들다.

하지가 가까운 시기에, 일출 지점을 마주하며, 완전 오픈 뷰로 공룡능선과 운해를 캡쳐하기 위해선, 

귀때기청봉 정상이 최적지가 아닐까 싶다.

다음주엔 한계령에 차를 세워야 할 까 보다...

황철봉과 마등령 사이의 저향령 사이로 운해가 쏟아져 들어 오는 장면이 장관인데, 이 사진에선 표현이 잘 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