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차 소진을 위해 휴가를 냈다.
평일 아침의 물의 정원은 한가했다. 나 포함, 카메라를 목에 걸고 이리저리 오가는 사람은 네명 정도...
아침 산책하다가 잠시 멈춰, 핸드폰으로 스냅사진을 담는 분들...
양귀비꽃 상관없이, 열심히 조깅하는 분들... 새벽 라이딩을 하는 분들... (일출시각이 5시 10분 전후이니,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서, 출근해도 되지 않을까?...)
남양주 북한강 하구, 강건너편 산 능선 위에서 햇살이 정원에 비칠 무렵, 양귀비 꽃잎에 불이 켜지고, 잎사귀의 푸릇~노릇한 색감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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