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정상 바로 아래에서, 미끄러져 왼손목 골절을 당했던 순간을... 이젠 (마음으로) 치유하고 싶기도 했고... (아직 철심이 박혀있지요...;;)
귀때기청봉 아래, 거대한 응달 경사면에 펼쳐진 털진달래 군락을 ... 온전한 몸 상태로 다시 보고 싶었다.
대승령 방향으로, 거대한 등뼈처럼 뻗어내려간 서북능선,
삼지창 같이 우뚝 선, 맞은 편... 가리봉.
늘 그러하 듯, 냉기를 품은 거센 바람 (날씨 정보를 보니 초속 8m 풍속이라고....) 은 여전했고...
너덜지대보단, 역시나 정상주변의 털진달래 開花 상태가 풍성하고 꽃 빛깔도 훨씬 좋았다.
연무가 짙은 날이라, 하늘 빛이 맑진 않았다. 귀때기청봉 근처에서 삼각대를 피려할 때, 해가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스층 위로 , 아침해가 힘겹게 올라왔다. 저 멀리 공룡능선 신선대 위쪽으로... 솟아 올랐다.
평일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설악산 탐방로가 개방된 날은 5/15일... 다가오는 주말엔 인원이 어마어마하리라..짐작...
액운을 떨어버린 날...
내년에 다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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