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5.08.08 18:31

 

사회적 풍경사진가 게리 위노그랜드 (1928 ~ 1984)

 

위노그랜드는 뉴욕 브롱크스의 유태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콜롬비아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고, 1951년 뉴스쿨에서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교수의 지도로 사진을 배웠다. 또한 사진이란 지적일 수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임을 재차 강조하였던 당시 최고의 사진 작가인 워커 에반스의 가르침을 따랐다.

 

1955년 뉴욕현대미술관 사진부장 에드워드 스타이켄이 기획한 <인간가족> 展에 위노그랜드의 사진 2점이 소개되었다. 이를 계기로 위노그랜드는 1963년과 1967년 리 프레드랜더, 다이안 아버스, 듀안 마이클 등과 함께 뉴욕현대미술관에 초대되어 전시를 열었고 1964, 1969, 1978년 총 3회에 걸쳐 구겐하임 장학금을 받아 미국 전역을 횡단하며 미국인의 일상을 기록하였다. 스쿨 오브 비주얼하트 School of visual heart, 일리노이 기술학교, 오스틴 대학 등에 재직하며 사진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위노그랜드의 대표적인 사진집으로 <동물들>(1969), <공적관계>(1977), <스톡포토>(1980), <여성은 아름답다>(1975) 등이 있다.

 

위노그랜드는 세상을 비판적 의식이나 도덕적인 잣대로 평가하기 보다는, 사라지는 순간 속에서 그가 본 것들을 순수하게 잡아내며 어떠한 해석도 덧붙이지 않은 채 표현하고 기록하고자 하였다.

나의 사진은 그 어떤 메시지도 감추지 않는다.” 위노그랜드는 1984년 암으로 사망한다. 그는 자신의 카메라가 마치 기관총인 양 사진을 찍었고 (그는 생전에 26,000통의 필름을 사용했다), 작품선정과 인화작업, 작품집 출간과 같은 전시회와 관련된 일은 관심 밖의 일이었다고 한다.

 

 <성곡미술관에서...>

 

이 시리즈는 게리 위노그랜드의 1960년대 미국의 격동기 시대상을 잡아낸 사회적 풍경화로서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치는 당시 여성들의 일상을 계산되지 않은 본능적인 샷 shot으로 잡아낸 미국 사회의 중요한 시기를 밝혀주는 역사적, 예술적 문서들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오늘날 패션 사진의 주류가 된 ‘Street style’의 사진들이기도 하다.

 

1970년대 초 뉴욕현대미술관 사진부의 존 자르코브스키는 위노그랜드가 거리와 공원에서 몰래 찍은 여성들의 사진 85점을 선정하여, 1975<여성은 아름답다> 사진집을 출판하였다. 오래전부터 사진의 주제였던 여성은 위노그랜드에 의해 새로운 개념으로 재탄생한다. 즉 여성들을 이상화, 물질화시키지 않았으며, 연출되지 않은 일상의 모습 속에서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여성들의 매력을 그대로 부각시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 위노그랜드는 수영장, 카페테리아, 상류층의 사교 파티, 뉴욕의 거리 등 장소를 불문하고 여성들을 찍는데 열중하였다. 그는 여성의 누드 사진과 스튜디오 인물사진을 찍는 대신, 패션, 헤어스타일, 제스처, 웃음 혹은 수다를 떨고 있는 여성들의 일상적 모습에서 여성의 섹슈얼리티 sexuality를 표현한다. - 롤라 가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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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5.08.07 17:06

베일에 감추어진 고독한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1926 ~ 2009)

 <성곡미술관에서...담은 마이어 셀프포토>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비비안 마이어는 1951년 뉴욕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마이어는 1956년 시카고에 정착한 이후 200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모 (Baby sitter)로 생계를 유지하며 생활하였다.

 

2007년 존 말루프는 우연히 시카고의 한 동네 경매장에서 마이어의 놀라운 작품들을 발견한다. 말루프는 역사 자료를 수집하던 중 다량의 프린트와 네거티브 필름, 슬라이드 필름 (상당수가 현상되지 않은 상태임)과 슈퍼 8밀리 필름을 값싸게 구입하게 되었다.

 

베일에 감춰진 고독한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는 사진 12만 장을 찍었다고 한다. 그녀는 30년간 꾸준히 사진을 찍어오면서도 누구에게도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코닥 브라우니 박스 카메라와 롤라이 플렉스 Rollei Flex, 라이카 Leica를 목에 걸고 틈틈이 뉴욕과 시카고의 거리를 활보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성인이 된 마이어가 돌보았던 아이들에 따르면, 마이어는 교양 있고 열린 사고의 소유자로, 관대하면서도 무뚝뚝했다고 한다.

 

마이어의 작품에는 일상 속 사물에 대한 사실적인 호기심과 행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 배어있다. 그리고 표정, 태도, 옷차림, 유행하는 액세서리와 소외계층의 삶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며, 몰래 찍은 사진과 실제로 만나서 가까이에서 촬영한 사진들로서, 미국의 경제가 발전하는 가운데 혼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20094월 마이어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사망하였다. 그녀는 19년 가까이 겐즈버그 일가에서 보모로 일했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 그들에게서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이어는 그녀의 소지품 대부분과 필름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결국 연체된 창고 비용으로 인하여 2007년 압류당한 후 존 말루프에게 팔린 것이다.

 

비비안 마이어는 행정 서류상 오스트리아계 헝가리인이자 프랑스인이다. 어린 시절을 보낸 프랑스의 오트잘프의 샹소르와 아시아, 미국에서도 그녀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사진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예술가로서의 행로는 연구 과제로 남아있다.

 

 

<Rollei Flex 롤라이플렉스>

 

<Leica 라이카>

 

<Contarex 콘타렉스>

(*) 

 

성곡미술관은 여름특별기획전으로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내니의 비밀>과 게리 위노그랜드 Garry Winogrand <여성은 아름답다>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마이어는 1960년대 미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보모로 생계를 유지하며 틈틈이 사진을 찍은 수수께끼 같은 여성으로서, 단 한번도 자신의 사진을 전시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전문 포토그래퍼로 생각하지 않았다.

 

반면 위노그랜드는 미국의 격동기 시대상을 잡아낸 사회적 풍경 사진가이자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명성이 높은 작가이다. 이와 같이 동시대를 공유하였지만 서로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두 사진가가 기록한 삶의 모습들을 감상하면서, 한 시대, 한 사회에서 예술가로서 인정받는 과정의 모호성과 작품의 우상화, 그리고 순수한 시각에 대한 인간의 열정과 욕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본 전시를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위노그랜드의 빈티지 프린트 85점과 인터뷰 필름 2, 마이어의 흑백/컬러프린트 110여점 및 수퍼 8밀리 필름 9, 그리고 BBC에서 제작한 마이어의 일대기 <Who Took Nanny’s Pictures?> 필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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