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함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촬영에 대한 욕심, 무모함 때문에 치루는 대가 부둣가에 섰습니다. 바람이 좀 세게 불었습니다. 머리결은 이미 헝클어 졌습니다. 파도가 세게 넘실 거렸습니다. 그 위로 갈매기, 가창 오리떼들이 뒤섞여 날아다닙니다. 3월말 오후의 햇빛이 넘실거리는 바다 파도 위에서 반짝반짝 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에 고깃배 몇 척이 떠 있습니다. 파도가 높지만, 위태롭지는 않은 가 봅니다. 부두 위에 서 있었습니다. 이따금씩 파도가 부두 벽면을 강하게 때립니다. 그럴 때마다, 부서진 물결이 공중으로 솟구칩니다. 족히 수 미터는 넘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그 지점으로 접근해 봅니다. 부두의 완만한 경사면이 바다의 수면과 맞닿아 있는 곳. 그곳에 좀 더 다가갑니다. 저 멀리 배도 조금은 가까워져 보입니다. 하지만…. 다소 무모한….과욕이었나 봅니다. 멀지 않은 곳, 어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