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이번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을 생각했을 때,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을 애초 염두에 두진 않았었다. 그런데 왔다. 뭐, 여행이란게 꼭 계획대로 할 필요는 없는 거니까… 덕분에, 경유지가 추가되어, 일정을 잘게 쪼개어 쫓기듯 돌아다니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댓가였고…. 저녁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떨어지는 시각이 거의 다 되어서야, 해남 땅끝마을에서 보성 대한다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노르스름한 저녁햇살이 굵직한 나무몸통 틈 사이를 비집고 삐쳐 나오는 게, 이른 아침과는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역광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은 지점들이 몇 개 보여서, 냉큼 마누라를 그 위치에 세웠다. 녹차밭 언덕을 오르고 오르면, 녹차밭 꼭대기엔 남해전망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엔 올라가지 않았다. 이유 첫번째, 마누라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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