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가는 길 (2019. 1. 5) - 2부
오세암을 둘러 싼, 사찰 뒷편의 산세….’공룡능선’ …. 뭐 여기까지 왔는데, 슬금슬금… 내 발걸음은 어느새 마등령으로 오르는 경사로로 접어들었다. 마등령 삼거리, 11:35분…. 등산로 안내지도판 아래 벤치에서 잠시 요기…. 초코바로 배를 채우고, 땀이 식는가 싶더니, 바람이 싸늘하게 파고 들어온다. 춥다. 겨울 공룡능선…. 계획도 없었던, 마등령을 뭐 하러 올라왔는지….’제 버릇, 뭐 못준다고…’ 딱, 큰새봉 앞까지만 가기로 다짐하고 …. 전진… 나한봉… 겨울에 나한봉 위에 서 있으니 좋구만… 조용히 산세를 바라 보던 떄, 인기척이 느껴진다. 아침에 오색이나, 희운각쪽에서 출발한 등산객들이 한 두명 지나가기 시작한다. 그중 한무리가 내 백팩에 얹혀진 삼각대를 보았는지, ‘작가님, 사진 한장만 찍어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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