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마곡사. 봄을 맞이하다.
이 맘 때 쯤이면, 남쪽 지방에서는, 봄 꽃 소식이 들리고,전남 광양 매화, 구례 산동마을쪽 산수유, 화엄사 홍매화 등등… ‘꽃’ 테마들이전국의 카메라 맨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데…어쩌다 보니, 그 먼 곳까지는 갈 여건이 못 되고… 대신,고향의 유서 깊은 사찰인, 충남 공주 마곡사를 찾았다. 봄 빛이 이곳도 완연하고, 상춘객들이 오간다.아주 오랜만에 찾은 지라…산문 입구에서 우두커니 서서, ‘여기가 거긴가? ‘ 하는 의아심도 잠시 들었는데, 사찰 경내로 접어드니 겨우 기억의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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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국립공원, 신두리 해변 사구 (沙丘)
모처럼 찾아갔는데,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하는 몇몇 사람들만 보일 뿐, 한가한 국립공원 해변이었다.화각만 잘 잡으면, 모하비 사막 어디에 있음직한 풍경을 잡아낼 수 있다.볼 때 마다, 신기한 곳이다. 천연 모래 언덕. 가는 모래는 설탕가루를 방불케 하며, 자세히 시선을 집중하여 쳐다보면, 표면에선 끊임없이 모래의 움직임, 흐름이 보인다.밀물 타임이라서, 신두리 해수욕장의 넓은 해변을 볼 순 없었다. 정말 고운 모래 해변이 넓은 곳이다. 다만, 조류를 타고 쓸려 온, 중국의 어구, 쓰레기들이 이 아름다운 국립공원 해변에 쌓이는 것은 화나고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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