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8.04.10 08:00

4월 두번재 토요일,

새벽 설악산 장수대 입구에 도착하니, 05:00...

눈발이 내린다.

서서히 더 송이가 커지고, 대승령쪽에서 내려오는 물길 울림 소리가 더 커져가고 있었다.

아무리 설악산이라지만, 4월에 폭설이라니...


역시나, 

설악산은 춘계기간 탐방로 주변 자연보호를 위해...

출입통제 기간에 들어가 있었고...

보고 싶었던 대승폭포의 물줄기는 5월 15일 이후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날이 밝아 오기 전, 푸르스름한 새벽의 느낌이 더해져,

장수대 앞의 풍경이, 요세미티의 어느 산장 앞 같은 분위기 같다.

연말 크리스마스 처럼...

배고픈 회색곰 한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나타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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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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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7.10.12 08:00


아침의 빛을 정면에서 마주하고 싶었다.

그래서 들머리를 마등령에서 부터 시작했다.

나한봉과 큰새봉 사이에, 

마치 '트롤퉁가' 같이 모루 모양처럼 튀어나온 바위가 있는데,

아침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이었다.

장비를 세워놓은 지, 한시간 남짓...

구름을 뚫고 햇빛이 내려왔다.

1275봉 너머, 범봉 주변으로 전등이 켜진 듯,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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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대포동 | 설악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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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7.10.11 14:53

마등령을 들머리로 하여, 공룡능선을 지나 희운각에 도착한 뒤,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니, 몇분을 보냈다. 오전 11시가 지나서…
희운각 산장이 새로 단장된 지도, 몇 년이 지났지만…
1980년대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오두막 같은 작은 콘크리트 산장 (평면 슬라브 지붕) 이 자꾸 오버랩되어…
진짜 그때 희운각 위치가 …설마 달라진 것은 아니지?... 하며, 산장 뒤편에 있는 바위와 나무 모양을 거듭 확인하곤 했는데…
산장 (= 대피소….) 주변에 텐트 칠 공간이 부족하니, 어떤 사람은 아예 산장 슬라브 위쪽으로 올라가서 1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여름철 이라면, 그 슬라브 지붕이 명당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비바람만 몰아치지 않는다면…
이날은 10월 9일 (월),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꽤나 한산하다.
희운각/신선대 쪽을 들머리로 공룡능선에 진입할 때엔, (* 오색에서 출발 대청봉을 경유하여 도착하면 보통 06:30 ~ 07:00 사이쯤…) 늘 사람으로 붐비는 아침이었는데,
피크 타임이 지나서 였는지 한산하기만 하다.
생수를 보충하려고, 대피소 매점의 창틀을 두드렸더니, 산장 주인 왈, ‘어제는 25만명이 설악산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정말 썰렁하네요. 하룻사이에 이렇게 달라지네요. 오늘은 장사가 너무 안되네요..헤헷 !’ 하며 심드렁한 웃음을 보내며 생수 한병을 내어준다. 2천원?
몇 분을 더 벤치위에서 보냈다. 10여분 만에, 등산객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 사진을 찍었다.
땀이 너무 식으면, 좋을 바 없어서… 그리고 혼자만의 고즈넉한 시간도 이젠 마감이기에…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천불동 쪽의 단풍은 어떠할지…궁금함이 슬슬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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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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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7.06.16 08:00


설악산 아침.

소청봉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 공룡능선 들머리, 신선봉을 향해...

뒷 배경의 쌀개능선의 윤곽, 그 너머 속초 해안의 윤곽이 구름속에 숨어있다.

다녀 온지, 열흘 남짓...

다시 마음이 들썩 들썩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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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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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7.06.08 08:00


공룡능선 등산후, 마등령으로 하산하는 중에...

요란하게, 핸드폰에 재난 경보 문자 수신되었다.

동해안 너울 주의보...

금강여객을 타고, 오색으로 가기 위해, 속초 해맞이 공원에서 하차...

과연, 눈앞에 어마어마한 동해의 파도가 돌아치고 있었고...

7번 국도변, 속초시내로 이어지는 길가는, 거친 파도가 만들어낸 포말들이...

뿌옇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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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대포동 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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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7.06.05 08:00


6월 첫주 주말...

새벽 철야 설악산 등산.

대청봉, 중청봉은 구름속에...

그아래로는 화창한 날씨에... 멋진 자연현상을 즐겼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



공룡능선 첫봉우리, 신선봉 정상


공룡능선 __ 큰새봉, 그너머 127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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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대포동 | 설악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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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6.10.25 23:18

오색탐방로에 진입...열심히 올랐으나,

일출엔 늦고 말았다. 단풍시즌...전국에서 설악산을 보러 몰려든 등산객들로 등산로는 인산인해...

반복되는 정체, 지체...

평소보다 약 두시간여...늦어지고 말았기에...


한편,

이날, 외국인들이 유난히 많았다. 대부분, 젊은이들....

저기 대청봉 주변에서 남설악을 바라보는 네명 또한 외국 청년들이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꼭 가봐야 하는 list안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지...모르겠다.

젊은이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산행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지친 기색도 없다. 

젊은 에너지가 부러우이~ 서양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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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 | 설악산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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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6.10.17 08:00

10월 둘째 주말,

새벽 오색탐방로 입구의 인산인해의 인파를 뚫고 대청봉에 올랐다.

희운각에 도착한 시각이 예정보다 산행일정이 늦어져, 공룡능선 대신 천불동계곡 방향으로 경로를 바꿨다. 설악의 눈부신 10월의 빛깔,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느라...공룡능선 코스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잊게 했다.

아래의 사진들이 지난 주말, 천불동 계곡의 단풍과 계곡의 풍경이다.

몇장의 즐거운 가을 산행의 기록을 가름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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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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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6.05.22 08:00



삼각대를 들쳐 메 느냐, 손 떨방을 믿느냐 .... 

새벽 2시 차를 몰고 한계령을 넘어 가기 전까지 ,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한창때, 오색 - 대청봉을 논스톱 2 시간 남짓에 오르기도했지만, 지금은 불가하다. ... 
(*) 
대청봉이 코앞이지만 ... 맨프로토와 백팩 속의 덩어리들이 어깨와 허리 , 관절들을 짓누르고, 몸 안의 모든 고통 센서가 비상 신호 아우성이다 동은 이미 터 오기 시작했다. 제길 ... 역시 무리 였군 ... 5 월 중순의 대청봉 일출 시각은, 평지와는 다르다. 
일출 경은 물 건너 갔다. 
그럼, 내설악을 뒤덮은 우유 빛깔의 두툼한 운해 는 ? ... 과연 ... 펼쳐져 을까 있었? 
뭐, 설악산 대지가 주시는대로 받아 들여야 지 ... 그저 감사 감사 ... 
공룡 능선에 아침 해가들이 친다. 통과해야할 경로 다. 
18May2016, 대청봉에서, 오전 5시 50 분쯤.


대청봉에서 바라 본, 울산 바위. 그 넘어 속초 북쪽. 고성 방향. 내리 깔리는 아침 햇빛이 일품이었다.



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5.10.17 21:00


 <강화도 전등사 처마끝에 걸린 햇빛. 저녁무렵...>


핸드폰이 주머니에 없다. 

등산하면서 땀을 닦던 손수건이 하산하고 나서 찾아보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배낭안에 갈아입으려고 넣어 두었던 티셔츠가 보이지 않는다.
의심의 여지 없이 차안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선글라스가 없다.
무엇을 가지러 안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무엇을 가지러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차 확인 체크하려는데, 내 차 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버스안에 우산을 두고 내렸다. 올 들어 세번째 우산 분실이다.
보고서 작성 중, 어떤 source가 떠 올랐다. PC 폴더를 뒤지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가족과 쇠고기를 먹으러 갔다. 뭐 드시겠습니까? 라는 말에...'차돌박이' 라는 말이 떠 오르지 않았다.
부하 직원을 회사 복도에서 만났다. 그런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왼손에는 국자, 오른손에는 양말이 들려있다. 이게 뭐지?
욕실안에 있는 치약이 다 되어가서, 탕비실로 새것을 찾으러 갔다. 

욕실로 돌아온 내 손에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들려있다.

점점 두렵다.
내 머리속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아~...
이건 아닌데...

한번에 하나의 생각을...
여러개의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면, 애초의 생각을 놓쳐 버리곤 한다.
조급함을 버리고...
양손에 동시에 뭔가를 잡지 말고...
한꺼번에 많은 것을 처리하려 하지 말고...


<설악산 장수대에서 대승령 오르는 길에, 한계령쪽에 쏟아지는 아침 빛내림을 보다...>

Posted by 제플린 Conn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