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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선자령 설경, 대관령 설경 (2024. 1. 20)

대관령 주변에 눈이 많이 내린 아침...
이른 아침에 이미 주차장이 가득차 있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 약간의 경사로에서도 바퀴는 헛돌고... 주차를 어디다 해야 할지...난감했다. 일단 주차하고 출발..
물기에 젖은 카메라가 좀 걱정이 되긴 했다. 어느 순간, AF가 잘 잡히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고장난 건가? 오랜만에 설산 트레킹을 즐겼다.
근데, 문제는 대관령 주차장으로 돌아 온 뒤 였다. 선자령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규모가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며 내심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우려는 현실로…😓

설경을 즐기러, 겨울 트레킹을 즐기러 전국에서 몰려 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차를 빼내는 데에 애를 먹었다. 관광버스들, 승용차들... 도로가에 2중 주차된 차량열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다. 물기를 머금은 눈위에서 차 바퀴는 헛돌고…
그 와중에 옆에 두줄로 주차되어 있던 버스들 틈으로 차를 빼내기란…💦
생각해 보니 운이 좋았다. ‘탈출’ 이란 표현이 외려 적당하려나?
눈내린 대관령 주차장, 도롯가에는..이런 낭패감이 숨어있다. 그 만큼 방문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폭설은 계속되고 내가 그곳을 ‘탈출’ 하는 와중에도 반대차선에 관광버스들, 승용차들의 지체행렬은 계속되고 있었다.
낭패를 피하기 위해선, 새벽산행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