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목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터목에서의 망설임 지리산 백무동쪽 코스로 천왕봉을 오를 때 마다, 망설여지는게 뭐냐하면,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쉴 것이냐? 아니면 제석봉 천왕봉 방향으로 직행할 것 인가...? 하는 거...요것인데요. 장터목 대피소 위치 고도가 천육백이 좀 넘는데, 백무동에서 이곳에 도달할 무렵엔 체력이 꽤 소진되는지라... 아무데나 털퍼덕 주저 앉아 쭈욱 누워버리고 싶은 유혹이 간절하긴 하죠. 근데, 작년에 장터목에서 잠쉬 쉰 것이 오히려 제석봉 쪽 경사로에서 역효과를 냈던 기억이 퍼뜩 떠 올라서...올핸 그냥 패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니 '운해'를 볼 타이밍은 이미 놓쳤고 ... 능선을 빠르게 오가는 구름이 운치 있어보여서 좀 기대가 되긴 했습니다만... 구름 움직임이 빠른데, 파란 하늘이 잠시 나타났다가 다시 금새 사라지곤 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