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상원사의 가을...(2021. 10. 30)
산사의 아침.... 상원사의 백구를 오랜만에 봤다. 5년전에는 기운차고 재빠른 몸짓이었는데, 지금은 만사가 귀찮은듯... 털에 윤기도 없고, ... 기력이 많이 쇠한듯 보였다. 다음에 올 때, 다시 볼 수 있으려나...(개를 좋아하진 않는다만...) 이 지점에 삼각대를 세우기 전에, 남대봉에 올라, 치악산 주능선이 보이는 지점까지 가 봤는데, 머얼리 비로봉의 돌탑이 보이고... 허나, 아침 운해 기운이 없어 보여서...다시 상원사로 내려와, 이곳에서 일출을 보았다.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치악산의 가을 단풍을 보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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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일출 (2021. 7. 25)
작년 보다, 산행속도가 느려졌다. 작년 이맘 때,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마등령 이정표 지점까지 2시간 50분이면 넉넉했는데, 이번엔 20분이 더 걸렸다. 비선대에서 오르는 중간중간 멈춰서 심호흡 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젠장, 나이가 들어간다. 다리 근육도, 심장도 허파도... 대신, 작년 이맘때 와는 다른 지점에서 일출을 담았다. 나무도 있고, 암릉 모습도 운치있고... 세존봉 옆에 사알짝 빛갈림이 곁들여졌다. 작년, 7월 마등령에서 일출을 담을 때, 어떤 사람이 바위 위에서 운기조식하는 장면을 담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지점에 내가 삼각대를 세우고 이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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