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제비봉 운해 (10월 20일)
가을 단풍철이 되면, 꼭 와보고 싶은...그리고 와 보곤 하는 곳이, 제비봉.장회나루터에 도착하니, 5:30 AM. 해뜨는 시각이 점점 늦어지니...상대적으로 여유롭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만 해도 보이던 별, 달이 안보인다. 머리위에 짙은 안개가 떠 있는 것인지, 진짜 날이 흐린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날씨 어플엔 분명히 맑은 날이라고 했는데....직접 확인하는 수 밖에...등산화를 동여메고, 장비를 둘레메고, 헤드렌턴을 켜고, 제비봉 등산로에 진입했다. 짙은 안개때문에 헤드랜턴 불빛이 채 10미터 앞도 비추지 못하는 것 같았고,...수시로 머리를 들어, 별이 보이는지를 확인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안보인다. 마지막 계단 코스가 끝날 무렵...별빛이 살짝 보이는 듯 하다가...다시 사라졌다. ..
더보기
운해에 휩싸인 황철봉 (설악산 아침. 6월 17일)
원래의 계획대로 였다면, 저어기 앞에 황철봉에 올라있어야 하는데,미시령에 진을 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단 직원들의 투철한 책무에 의해,철조망을 넘지 못했다.꿩대신 닭이라 했던가?...급히 행로를 바꿔...장수대를 거쳐 대승령으로 올라, 귀때기청봉으로 향하는, 서북능선으로 향하는 어느 지점에서,70-200mm 를 마운트 한 후 몇장을 찍었다. 내설악에 아침운해가 가득 들어찼음에도 시야가 탁 트인 오픈 스폿을 찾을 수 없었다. 서북능선 (대승령 ~ 귀때기청봉 구간) 엔 여름철 수풀이 많아서, 동쪽을 향해 삼각대를 세울 수 있는 지점을 찾기가 힘들다.하지가 가까운 시기에, 일출 지점을 마주하며, 완전 오픈 뷰로 공룡능선과 운해를 캡쳐하기 위해선, 귀때기청봉 정상이 최적지가 아닐까 싶다.다음주엔 한계령에 차를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