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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림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빛내림 밤새 차를 몰아 대한다원으로 달려 갈 때,화순, 보성일대는 짙은 안개에 싸여 있어서, 대한다원 일 때 또한 짙은 새벽 운무가 들어와 있을 거란...기대가 컸다.그러나 대한다원엔 그다지 짙은 운무는 없었다.숲과 녹차밭에 내려앉았던 이슬이 비상(증발)하면서, 빛내림이 옅으나마 보였다.밤새 운전한 것에 대한 작은 보상을 받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11월 첫주말(11/4) 아침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더보기
설악의 가을 10월 _ 공룡능선 아침 아침의 빛을 정면에서 마주하고 싶었다.그래서 들머리를 마등령에서 부터 시작했다.나한봉과 큰새봉 사이에, 마치 '트롤퉁가' 같이 모루 모양처럼 튀어나온 바위가 있는데,아침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이었다.장비를 세워놓은 지, 한시간 남짓...구름을 뚫고 햇빛이 내려왔다.1275봉 너머, 범봉 주변으로 전등이 켜진 듯,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더보기
서산 간월암. 간월도 가을이나 봄에 가면, 간월암 위로 해가 내려가는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다.여름에는 해지는 지점이 훨씬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간월암 뒤쪽으론 직접적인 일몰의 모습을 잡아낼 수는 없다.하지만...기상 조건이 맞으면, 여름 저녁에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한다. 더보기
조회수 높은 사진에 대하여...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회수에 목매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마찬가지 이지만, 즐기는 단계를 넘어서면 집착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면 거기에 얽매이게 됩니다..작은 즐거움...으로 시작했지만...조회수에 생활을 지배당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자아~ 결론을 말했으니...애초에 쓰려고 했던 사항을 그냥 써 보겠습니다. 어떤 사진이어야 조회수를 높일 수 있을까요?여러 사진 컴뮤너티 (SNS, 카페 포함) 가 있지만, 500px 라는 곳을 예를 들어 얘기해 보겠습니다. 각 사진의 장르별로 최고 수준의 사진이 매일 수천장씩 포스팅 되고 Like 및 Favorite 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에 따라 높은 Category로 올라가는데, 천여개 남짓 이상의 Like나 수백여가의 Favor.. 더보기
수평선, 저녁 빛내림... 인천송도 LNG 기지부근 - 16mm, 50mm 단순한 구도... 오로지, 자연이 만들어 내는 기이한 현상에만 의존할 뿐... 내가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이미 넋을 반쯤은 잃고 있었던 듯....하다. 더보기
설악산 단풍출사 : 장수대 ~ 대승령 코스를 오르는 길 #1 인천에서 차를 몰기 시작한 지, 두 시간여 남짓… 강원도 인제읍을 통과하던 시각…아침 일곱시가 좀 지나고 있었습니다. 좀 초조했습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의 주차경쟁은 매우 치열하거든요… 외설악…장수대를 지나 구불구불 한계령 고갯길을 오르는 동안… 아침 햇살이 이마에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준봉들의 옆자락들은 감춰져 있던 붉은색, 노란색들이 이제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 설악에는 정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네요. 한계령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주차할 공간은 이미 없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안으로 일반차량의 진입을 아예 차단하곤 했었는데…역시나, 이른 아침임에도…애띤 젊은 의경들이…열심히… 지시받은 바…임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 갓길은 이미 빈틈 조차 없습니다.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