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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단양 가는 길 (2020. 9. 19) 구담봉에서 바라보니, 소백산 연화봉 주변에 구름이 걸쳐져 있다. 장회나루터를 지나 단양쪽으로 가는 고갯길이, 제비봉 자락 아래로 숨바꼭질 하듯 보였다가 사라져 간다. 아침 빛내림이 쏟아져 내린다. 남한강 물길도 운치를 거들어 주고... 더보기
단양, 구담봉 (2020. 9. 19) 늘 그러하듯, 장회나루터엔, 한척의 배가 쉬고 있고, 구담봉 자락 주변엔, 낮은 새벽 구름이 드리워져 있구나. 제비봉에서... 더보기
예빈산에서 새벽 운무를 바라보다 (9월 1일) 남한강 양평쪽에서 두물머리로 밀려우는 운무가, 마치 거대한 빙하가 흘러내리는 장면을 방불케 했다.사진 동료들과 같이 맞이한 아침이라서 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고... 더보기
충북 단양, 출사 여행 큰 차가 지나가길 기다렸다.하지만, 한적한 시골 다리여서...이 타이밍이 지나가 버는 것은 아닌지...그저 초조하기만 했단.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변, 군간교를 바라보며...저녁 무렵...5월 28일 1400 여전 전, 이곳 성벽 어디쯤에서...어린 신라 병사가 고향의 엄마를 그리며 눈물 짓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단양 적성산성에 올라...성벽 끝단에 서다. 비로소 단양 나들이의 목적을 '나름' 이루고 난 뒤,트렁크에 장비를 던져 놓고, 다시 강가를 향해 터벅터벅 걸었다.벤치에 털썩 주저 앉아 고개를 뒤로 제꼈다.뷰파인더 안의 복잡한 긴장감을 잊고 멍하니...남한강물위에서 빛나는 비침을 바라봤다.별은 물위에서 빛나고...귓가의 모기는 날울음을 춤을 춘다. 싸구려 커피 한모금...심호흡 한숨 한번...시계.. 더보기
여주 신륵사, 문화유산답사기의 현장을 찾아서 신륵사(神勒寺)와 강월헌(江月軒) 이번에 여주 신륵사를 찾아가게 된 것은,유흥준 선생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중에서...남한강의 유역의 여러 문화유적지를 소개한 내용을 읽던 중...꼭 찾아가 봐야지... 마음 먹고 나서 부터이다.하대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깊은 절 이지만...강가에 있다. 산사 (山寺)가 아닌 강사 (江寺) 인 셈인데...고찰 (古刹) 중에는 꽤나 드문 위치선정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은 깊고 깊은 심산유곡 근처에 있는 지라...흠...그러고 보니, 부여 백마강 옆에도...고란사가 있구나...서울시 강남 한복판에도 천년고찰...봉은사가 있고...유흥준 선생님이 찬사를 보내신 것 처럼 강월헌(江月軒) 이 남한강과 어울려 아름다운 균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엔 마누라와 같이 와야 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