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5.04.27 22:32

 

 

집에서 제일 가까운 국립공원은 (아! 북산한 국립공원은 제외하구요...),

인천 남동구를 기준으로, 거리상으로는 태안 해안 국립공원일 듯 한데요. 시간상으로는 치악산이 제일 가까워요.

그 만큼,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엔, 구룡사쪽 대신, 황골~입석사 쪽 코스로 길을 잡았어요.

봄에 황골 코스로 오른 것은...꽤 오랜 만이었는데요. 뭐, 사다리병창길 / 계곡길만 너무 편식(?)해도 좀 그렇지 않나 해서요. 황골~입석사 삼거리 코스가 좋은 것은, 향로봉쪽에서 부터 오는 능선을 만나면서 비로봉까지 적당히 능선을 타는 재미도 있어서 있데요. 그러나, 어느 등반코스이든, 1000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그냥 쉽게 올라가는 코스는 없죠. 황골코스도 다리근육, 심폐능력에 좀 고달픔이 있는 것은 불문가지...

탐방로가 붐비는 시각을 피하고자 일찍 서둘렀습니다. 비로봉에 도착하니 아침 아홉시 무렵 쯤 되었던 것 같은데요. 이미 저 보다 훨씬 먼저 꼭대기 돌탑에 등을 기대고 느긋하게 동쪽의 아침햇살을 즐기고 계신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참 부지런들도 하시지...

입석사와 합류되는 지점에서  향로봉쪽으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요.

당분간 입장 금지라고 플랭카드가 붙어있더라구요. 참고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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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 치악산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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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11.01 18:44



아빠의 마음 가짐

<치악산 구룡사 龜龍寺  은행나무 밑에서 놀고 있는 어느 오누이…>

아이들은 금새 자랍니다.

태어나서  뜨고 뒤집고고개 가누고혼자 앉고기어다니고 아닌 밥을 먹기 시작하고 잡고 일어서고걷기 시작하고기저귀 떼고 대소변 가리고스스로의 생각을 말로 내보이기 시작하고유치원에 가고글자를 배우고초등학교에 가고이러저러 학원에 다니고변성기가 오고 곳곳에 거뭇거뭇 터럭도 생기고중학교에 가고이성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학교 성적에 시달리고고등학교에 가고… 대학진학을 위해 몸부림치고

성장하는 동안소리도 지르고 야단도 치고칭찬도 하고… 말로 표현을 주고 받진 않았지만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그래서 느낌으로만 남아있는 – 기쁨분노아쉬움보람슬픔 같은 나머지 것들

아이가 맞부닫힌 과정하나하나에 몰두할 때엔  몰랐지만지나고 나서 보면 시간은 후딱  버렸음을 알게 되죠 머리 하나 만큼  버린  아이조만간  키를 초월할   둘째 아이

  과정 동안아이의 마음속엔아빠에 대한 마음가짐/인상이 어떻게 담겨져 왔을 까요… 청소년기를 넘어서아주 어릴 때부터 누적되어  그것 말이에요.

 자신을 돌이켜 보건데아이들의 아버지라는 위치를내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상태에서 맞이한 것도 아니고… 이따금씩  자신도방향을 모른  헤메던 상태에서짐짓 모든   아는 아빠’ 인체 하면서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소리만 버럭 질러댔던 날들이 부지기수 였던 지라

간편하게나름 아비의 역할을 열심히  왔다고 ’  버리기엔 웃음을 지을 허물이  많은 아비의 나날’ 이지 않았나 싶습니다아이들은이렇게 후딱  버렸는데되돌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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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10.26 23:42

 

 

 

 

<치악산에서…>

치악산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는…(! 물론, 구룡사/세렴폭포 쪽에서 오른다는 전제입니다요.) 사다리 병창길 코스와 계곡길 코스 두 곳 입니다. 제가 얘기하려고 하는 코스는 사다리 병창길 코스이며, 치악산 비로봉을 올라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코스에 대하여 에피소드를 한 두개씩 쯤 간직하고 계시겠죠.

. 세렴폭포 쪽 계곡에서부터, 느닷없이 급한 경사 오르막이 시작되어 정상 비로봉까지 시종일관 그 양상이죠. 제 개인적으론 설악산 봉정암 오르는 길목 두개 (수렴동 대피소쪽, 오세암쪽) 와 가끔 비견하곤 하는 데요.

이곳 코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속도를 내지 않고 일찌감치 힘조절…!! 을 시작할 것 입니다만, 사다리 병창길 코스가 초행인 사람이라면, 코스 내내 꽤 벅찰 것 입니다. 어떤 분은, 사다리 병창길 코스에서 된통 당하고 난 뒤 부터, ‘계곡길코스로만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요.

하지만

비로봉 등산 도중 가끔씩 고개를 들어, 경치를 감상하기엔, (물론, 계곡길도 좋지만) 사다리 병창길이 훨씬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나 아침 해가 능선을 내리깔듯 비칠 시각에 마치 전등이 켜진 듯 환해진 단풍이 일품인데, 그런 풍광을 보면서 오른다면, (계곡길은 그림자속에 있으니…) 사다리 병창길이 훨씬 멋지다고 생각되는데요.

대체로, 정상근처에 다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아요. 심박동수, 다리 근육의 피로도가 거의 한계치인데… 아직 경사-계단-경사-계단의 연속은 끝날 기미가 없으니까요.

한번은, 젊은 남녀 커플이 정상아래 대략 200미터 아래 지점에서 크게 싸우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어떤 젊은 처자가, 아마도, 산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따라 악전고투하다가 결국 폭발해 버린 것 같더라구요. 어쩔 줄 몰라하는 젊은 청년을 보니, 저까지 좀 난감해 질 지경이었다는…..

하지만, 비로봉에 올라와 보면,

영감님, 할머님, 어린 아이, 가정주부은 물론심지어 걸음마을 갖 뗀 듯,…정도 된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올라 온 젊은 아빠도 있구요. 힘들긴 하지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봉우리 이기도 해요. 강원도에 있는 高峯 들에 비해 그리 높진 않은 치악산 비로봉 (1,288m ) 이지만, 시종일관급경사 사다리 병창길 코스 때문에한 이름하는, 전혀 꿀리지 않은,… 명함을 지닌 명산이구요.

급경사 등산코스 내내, 맑고 화려한 노란색, 붉은색 단풍잎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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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 치악산 비로봉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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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10.06 23:45

 

<이른 아침, 경기도 양평 용문사 입구를 청소하는 아주머니...>

 

치악산과 구룡사(龜龍寺) 에 얽힌 전래 동화가 있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은혜 갚은 까치” 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동화이지만...제가 기억을 되짚어 생각나는 써 볼께요.

 : 치악산 근처를 지나가는 과객이, 큰 구렁이가 까치 둥지를 덮치려는 것을 보고, 돌을 던져 구렁이를 죽여서 까치를 살렸다. 그리고, 가던 길을 계속 재촉하려는데, 깊은 산속인지라 이미 날이 어두워 하룻밤 유숙할 인가를 애타게 찾다가, 고생 끝에 불이 켜진 집 한 채를 찾아서 유숙을 청하니, 깊은 산중 집에 홀로 사는 과부가 나와 과객을 맞이하여, 하룻밤을 묵을 수 있게 되었다.

과객이 잠결에 답답함에 느껴 눈을 뜨니, 커다란 구렁이가 자신의 몸을 돌돌 만 채, 혀를 낼름 대고 있었다. 구렁이가 원망에 가득 찬 말로 몰아치길, ‘네 놈이 낮에 내 남편을 돌로 내리쳐 죽였으니, 내 너를 감아 죽인 후, 잡아 먹어 원한을 갚으리라했다.

 과객이 죽음을 목전에 두고 한가지 기지를 내어, ‘ 내일 새벽에 어디선가 종소리 나면, 하늘의 뜻이니 나를 풀어주오. 그렇지 않다면, 그 때 나를 죽여도 내 원망치 않으리다.’ 하며 지긋이 눈을 감았다. 구렁이는 그러마. 동틀 무렵까지 네 목숨을 연명시켜 주마했다. 하지만, 이 깊은 산중에 누가 있어 새벽에 종을 쳐 줄까?

날이 밝아 올 무렵, 구렁이가 은 여기까지 이로구나.’ 하며 과객을 조이려는 순간, 어디선가 은은히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구렁이는 탄식하며, 과객을 풀어주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날이 밝아, 과객이 종소리가 울렸던 곳을 찾으니, 어느 절의 종각 옆에 까치 두마리가 머리가 깨어진 채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 어제 낮에 자기가 살린 까지 둥지 새끼들의 어미새와 아비새였던 것이다….(중략)..:

오늘 치악산의 雲海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다가, 어느 블로거가 최근 포스팅한 글을 읽던 중까치독사가 등산로 주변에서 낼름대는 사진을 올려놨더라구요. 작년이었던가? 비로봉 근처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던 중, 철계단 밑으로 뭔가 스르륵 지나가는 것을 저도 봤거든요. 치악산 경사도 험하지만뱀도 조심해야 하고

그렇다고 돌로 내리쳐서, 뱀을 죽이거나 해치진 않을 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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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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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6.18 23:00

 

 

 

<치악산 구룡사 근처 침엽수림 탐방로>

그냥 남아있는 여운이 좋아서...  

애들이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먼곳에 소재하는 대학들어가고..      
군대가고...복학하고...
대학졸업한후 사회에 나가고..
그러다가 결혼하고...
품안에 있는 시간이래봐야 20여년...

자식들 자기삶 찾아 다 떠나고,
남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조강지처 뿐..  
마누라 잘 챙겨서...
나중에 저분들 처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겨야지...

즐거운(??!!) 상상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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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_임시모음2014.06.17 23:58

<인천 논현역 근처, 아들 영어학원 건물내 1층>

 

치악산 비로봉 

 

 

 

오대산 월정사

 

 

치악산 구룡사 부근

 

치악산 구룡사 부근 _ 중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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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5.20 23:20

 

 

 

치악산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의 능선은…아직…


지리산 종주 능선…
설악선 서북 능선…
오대산 능선…
소백산 능선…
태백산 능선…
음…그리고…수리산 능선도…끼워주고……..
가끔씩 누비고 다닌다.
 
치악산 비로봉 꼭대기까지 위아래 방향으로는 수시로 오르내리지만, 치악산의 횡방향 능선은 정작 제대로 누벼 본 기억이 없다.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능선의 표고차가 제법 심해 보인다. 비로봉에서 이마에 손을 얹고, 손가락으로 저 멀리 펼쳐진 능선의 커브를 가리키면서, …저기쯤까지는 몇시간, 저기쯤까진 몇시간…견적을 뽑아보곤 했는데…


정작 치악산에서 만큼은 능선을 따라 멀리까진 가 보질 못했다.


손목시계를 들여봤다가, 능선을 한번 바라봤다가… 저어기 지점을 찍고, 유턴을 해서…다시 돌아오면…요 지점까진 몇시까지 도착해야 어둡기 전에 하산이 가능할 것 같고…계속 시간계산을 어림 하다보면…
아~…안되겠는걸?...시각이 너무 늦었다…. 고개를 가볍고 젓고…중간에서 유턴…이런 날들이 많았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으로 길을 떠날 때 보다, …거리가 원주까지 이다 보니, 좀 늦으막히 집을 나서는 시각이 문제인 것 같다. 남대봉을 올라가 본 적은 있다.

 

그쪽에서도 역시 비로봉쪽을 멀거니 쳐다보기만 했었던 것은 마찬가지 였었고…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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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5.15 00:15

 

 

얼마전 5월초 황금 연휴기간동안...치악산 비로봉에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맨프로토 삼각대까지 더하여,...카메라 장비 백팩을 낑낑대고 올라갔었는데요.

세월호 참사의 우울한 소식에...

또 제 친구와의 뜻밖의 이별...

 

몇군데 화이트 홀이 보이는, 과다 노출사진이라서 뒷배경의 파란하늘과 솜구름이 잘 보이지 않는데요.

제 눈으로는 분명 봤거든요.

포토샵 후보정으로 그 때의 색감을 되살려 봤습니다.

 

Ctrl + J

Ctrl + Alt + 2

Ctrl + Alt + I

RGB curve

Ctrl + J

YCMK 보색 slide.

Ctrl + E

다시 Ctrl + J

Ctrl + Alt +2

RGB curve...

Layer mask

Gaussian blur

Brush...

다시 Ctrl + J

...

반복에 반복...

또 반복...

다시 반복..

 

글쎄요. 후보정은,..노출 과다/ 혹은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풍경/피사체를 본래의 그것으로 최대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소극적으로 (??) 말하자면 , 그리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좀 과감하게 (??), 풋내기 입장에서 도발 (??!!) 하자면, DSLR 사진이라 한다면...

사실감/실제감을 뛰어 넘어, 가슴에 와 닿는 은은한 깊이/느낌이 전달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튼, 후보정 작업은 적절한 시점에서 ...끝내야 할지...

자기 만족레벨 / 그리고...엄연한 풋내기 레벨의 후보정 실력을...감안하여...

잘 끝맺음 해야 하겠죠.

 

흠...시간가는 줄 몰라요.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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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5.05 12:13

<치악산, 세렴폭포 가는 길> 

 

사진의 품격

글쎄요~. 제 수준에서 꺼내기엔 좀 무리인 단어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만

피사체 뒤쪽/주변에 어떤 배경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꼭 사진찍는 일 말고도, 다른 일도 그러한 경우가 많겠죠. 피사체를 직접 돋보이게 하기 보단 주변에 변화를 주어서 간접적으로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거말하자면, 그런거죠.

 

뒷 배경을 고르는 선택하고

빛을 감지하고…3x3으로 화면을 분할하고… -, 머리속에 선을 그리구요.

Lens 들을 제껴 두고 근래 유독 편애하고 있는, 50mm F1.4 (쩜사렌즈)의 장점을 끌어내기에, 좋은 아웃포커스를 구현해내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거리를 점 찍어둔 다음

AF 포인트중 어느 스팟을 핀포인트로 할 것인지 선택하고…(* MF의 포커스 조절 링 사용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MF 전환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쩜사렌즈의 경우엔 말이에요)

 

재빨리 두장 정도 예비샷으로 적절 노출값을 찾아내구요. 조리개 값이 낮은 세팅일 수록, MF에의존하는 경우일 수록, 노출값 설정에 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바로 이거였어라고 해서 찰칵! 하고 찍었는데, 사진을 확인해 보면, 노출값이 적절치 않아서 기대와는 달리 망친 사진 때문에 맘 상하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하죠.

 

스냅사진을 찍다보면, MF 모드에선, AF-ON이나 반셔터로 측광포인트를 찾는 과정이 생략되는 과정이 많으니까, 주위의 빛 사정에 맞게 재빨리 노출설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Body LCD창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할 텐데요. 저 같은 경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 아니라면 +1/3 ~ +2/3 ev, 약간 역광 위치라면 +1.0 ~ +1.67ev 로 맞추고 있는데요.

 

수차례, 이 노출값을 확인하지 못했던 실수로, 사진을 망쳤던 적이 있어서요.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노출값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들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좀 노출값에 대한 얘기로 치우쳐 버린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 만큼 어렵고도 중요한 input이라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RAW file로 찍었다고 하더라도, 노출을 망치면 후보정으로도 만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서요.

 

조리개 값을 한껏 낮추어서 아웃포커스를 효과를 주 되, 적어도 내가 사진을 찍은 곳이 어디인지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할 테니.. 피사체와 카메라와의 거리가 중요한 요건이 되는데요. 쩜사렌즈는 F1.4 세팅 기준으로 3m ~ 5m 거리.

 

기특한쩜사렌즈의 아웃포커싱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고, 뒷 배경은 가능한 짙은색 또는 푸른색, 초록색, 검은 초록색 계통이 섞여 있도록 하고, 후보정에서 적절한 화이트밸런스 (* 클릭 스포이트로 비트맵에서 RGB 125,125,125 픽셀을 찾아내는 경우와 자신의 눈의 색감을 믿고 사진전체의 color tone을 감각으로 결정하는 경우를 따로 비교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어요 *) RGB 커브를 세밀하게 조정해 가면서, 전체적인 tone을 약간만 손 보면서, 약간의 샤픈을 더해서한장 사진을 손에 쥐는 것입니다.

 

배경은 깊이감이 더해지고 적당한 거리와 아웃포커스에 의해 주 피사체는 가위로 오려내어 붙인 듯 또렷한 사진이요. 주변/뒷배경에 의해 도드라져 보이는 품격있는 사진 말이요.

 

이상, 풋내기 아마추어의 자가도취 였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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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5.04 23:52

 

 

 

<치악산 비로봉에서>

 

친구를 보내며

 

두 달 전에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게 마지막 대화였어요.

대학 다닐 때, 제일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먼 거제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인천에서 였어요.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가끔씩은 그 친구를 생각하곤 했습니다. 뜬굼없이 전화를 해 오고, 제가 전화를 하기도 했구요.

 

그 친구는 많이 아팠습니다.

큰 수술도 두번 이나 받았구요.

튼튼하고 건장했던 그 친구에게 대장암이란 병마가 찾아온 것이 약 3년전이에요. 그 후, 그 친구는 너무나 힘겨운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몸의 이곳 저곳으로 암의 기운이 전이되고, 몸은 계속 야위어만 갔습니다.

 

이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悲報 를 들은 곳이 치악산 꼭대기에서 였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몇분 후 였던 것 같아요.

 

거제도에 내려가서 빈소에 우두커니 올라와 있는 그 친구의 영정사진을 봤습니다. 향불을 꽂고 절을 올리는데, 정말 비통했습니다. 47아직은 너무 이른데

그의 아내, 아들 둘아버지, 어머니친구들여기에 두고

 

아침이 밝아오고 푸른기운이 감도는 옅은 海霧가 거제도, 통영 앞바다에 드리울 때, 운구차량은 거제대교를 가로질러 남해바다를 건넜습니다. 통영의 어느 화장장에 이윽고 도착했습니다.

그 친구가 누워있는 관을,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나머지 다섯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불 속으로 그 친구를 보냈습니다.

잘 가라, 나의 친구여…. 그 곳에선, 고통없이 편히 쉬시게~’

 

통영의 하늘의 빛은 맑고 푸른데

친구와 그렇게 이별했습니다.

슬픈 오월이네요.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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