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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의 슬픈 이야기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

 

고사목 [枯死木] ....

사전을 찾아보면, '오래되어 말라 죽은 나무' 라고 나옵니다.

 

소백산 정상부근,

태백산 정상부근,

설악산 소청봉 부근,

그리고 한라산 고지대에서, 고사목 군락을 볼 수 있죠.

주로 침엽수들인데요.

자연수명을 다한 나무들이요...고사목.

 

지리산 제석봉에도, 고사목 군락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석봉의 고사목은, 엄밀히 말해 고사목이 아니라고 해야 할지도 몰라요.

자연수명을 다하지 못한 나무들 이거든요.

 

1950년대, 못된 벌목꾼들에 의해 불타버려, 생명이 사라진 채, 그저 지금까지 서 있는 나무들이에요.

지리산 제석봉 천왕봉을 꽤 많이 지나다녔지만,

제석봉의 고사목이... 枯死木 이 아닌, 슬픈 火死木 이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