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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제주도 여행 2020. 1. 27 (첫째날)

(포스팅된 사진은 모두 iPhone8 로 담은 것임)

벌써 일주일이 지났군요.
설 명절을 지내고, 아직 남은 연휴기간...
아내와 제주도를 찾았지요.


김포에서 출발하는 새벽, 서울 날씨도 찌푸둥 했지만, 일기예보에서 알리는 제주도 날씨는 비바람 이었어요.
제주에 내리니, 역시나 비바람이 몰아치더군요. 렌트카는 (내가 좋아하는...💦) 경차...


겨울의 제주도 풍광을 담고 싶은 마음에, 아내가 따라나선 모양새 였지만, 이러저러한 예약은 모두 아내가 척척 해 놨던지라... 가고 싶음 곳으로 운전만 하면 되는 거 였죠. 비바람 몰아치는 1월말 겨울의 제주도.... 담을 풍경이 , 뭐 마땅치 않으니.. (꽈배기 전문집에 잠깐 내리는 동안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고 머리 젖고...헝클어지고...차 문도 닫지 못할 만큼 바람이 비바람이 사나웠습니다)
그냥 차를 몰고 이호테우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어요.

파도가 사나운 애월 구엄리를 지나...좀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갔죠. 해물라면...
냠냠..

해변가에 비가 내리니, 1100 고지 휴게소 쯤엔 혹시 눈이 내리지 않을까? 생각에...핸들을 돌렸습니다. 뭐 상황은 그리 자르지 않았어요. 휴게소 주인장께서 그러시는데, 올겨울 들어 한라산에도 눈이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녁 일몰 풍경을 담고 싶은 지점이 있었어요. 굼산오름에서 산방산 방향을 잡아보는 것이었는데... 구비구비 좁은 언덕길을 운전하여 올라가 주차하고 우산을 들고 아내와 함께 올라가 보니, 그냥 먹구름 잔뜩낀 사계리쪽 풍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몰무렵에 해가 나올 까? ... 회의적...💦

어짜피 어그러진 일정...
다시 자동차 시동을 걸었어요. 송악산 둘레길을 걷자 ! But, 마누라님은 no thanks ...😓. 저 혼자 둘레길을 걸었죠. 날씨도 조금씩 밝아지더니 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차안에서 기다리던 아내를 불러내아 형제섬이 보이도록 어설픈 커플샷 한장.

군산오름에서 일몰샷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
다시 차를 그곳으로 몰았어요. (아내는 차 안에 있겠다 하네요)...눈여겨 봐둔 지점에 삼각대를 세우고 빛내림을 보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섬인지라, 날씨의 변화가 드라마틱합니다. 비가 내리다가 해가 나고, 다시 흐려지고...

숙소는 성산일출봉 근처의 어느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어요. 흑돼지 삼겹살을 먹고 오메기떡과 막걸리를 샀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씻고 첫날을 마무리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