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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인천대공원 가는 길 : 벛꽃 나들이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화투의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고 있는데요. 뭐, 보우즈메쿠리 ? 라고 하던가…여튼, 명절때나 상가집에 갔을 때 고스톱 한판 벌이는 것에 대하여, ‘저 정신없는 녀석들 ! 일본에서 온 불건전한 놀이인줄도 모르고 저렇게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있다니..쯔쯔..’ …적어도, 우리사회에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벛꽃이 …그러니까, 일본말로는 ‘사쿠라’이지요? -  그러고 보니, 고스톱에서 ‘三’ 자 패가 ‘사쿠라’ 군요?!!. – 사쿠라가 일본의 國花 라죠? 근데, 일본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이 꽃을 자기네 나라의 國花 라고 지정했다고 해서, 훨씬 예전부터 우리나라에 뿌리박고 살고 있던 벚나무들이 그 사람네 나무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뭐, 그 사람들이 지네들 국화로 정했다고 해서, 우리가 벚꽃을 맘 놓고 즐기지 못할 이유도 없는 거구요.

 


아! 진해의 벚꽃나무들 처럼, 아주 오래전에, 그러니까…일본의 식민지 시절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벚나무나무라면, 또 달라지는 건가?...흠, 일본산 벚나무를 일부러 가져다가, 심었을 리는 없을 거고,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들로 조성되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아니어도 상관없구요. 쓸데없는 디테일을 파고 들때엔, 이런 싸구려 소설을 씁니다.

어제 토요일 오후, 마누라와 인천대공원 가는 길에 늘어선 벚꽃을 넋 놓고 바라봤는데요. 정작 인천대공원 단지내에 있는 벚나무들은 아직, 꽃봉오리가 터지지 않았더군요. 좀 음지쪽이라서 그런지, 진도가 꽤 늦네요? 이거 글의 맥락이 어디서 좀 어디서 꼬여버렸는데…그냥 올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