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을 후보정 하다가 좀 지루해 졌습니다.
다시 DPP를 열었습니다. 그냥, 무심코 사진 한장을 골랐습니다.
클릭화이트 밸런스로, 18% gray 로 보이는 부위를 몇 군데 찍어봅니다. 퍼렇지도 않고, 붉은 톤도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노출을 조금씩 낮춰봅니다. 조금은 어두운 오후의 길, 햇빛이 쨍쨍 빛나지만, 어두운 길을 연출해 봅니다. -0.5 EV에서 멈췄습니다.
RGB curve를 건드려서, 그늘진 곳 더 좀 더 어둡게 하여 깊이감을 더해 봅니다.
디지털 렌즈 최적화를 실행시킵니다.
Noise를 제거를 6 step 정도로 실행시킵니다.
Sharpen을 5정도 가합니다.
언샤픈 마스크를 5 / 1 / 1 로 부여합니다. PC 화면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전체 tone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봅니다.
Photoshop으로 tiff file (8bit)로 넘깁니다.
채도를 올려봅니다. 좀 어두운 오후의 바깥이지만, 행인들의 원색 옷 컬러는 왠지 두드러져 보이게 하고 싶습니다. 길가의 개나리 꽃 노란색이나 새 잎사귀들의 초록색도 같이요.
찐득하지 않으면서도 contrast는 강한 오후의 풍경. Cool 하면서 좀 자유로운 행인들.
일요일 오후, 햇빛이 내리쬐지만, 좀 어두운 산책로… 이것이 이 사진 후보정의 목표입니다.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전 80년대 유명했던 록밴드 ‘들국화’의 유명한 노래…
그냥 그 노래 제목을 덜컥, 이 사진의 제목에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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