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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오세암 가는 길 (2019. 1. 5) -1부


애초엔, 그냥 가벼운 새벽 산행이었다.

백담사에서 오세암까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서부터 오세암까지. (새벽 5시엔, 왕복버스가 다니지 않으므로…)

설악산을 포함한, 국립공원의 동절기 입장시각은 새벽 4시. But, 가평휴게소에서 꾸물대다가 좀 늦었다.
(라면도 한그릇, 화장실도 갔다가, TV에서손흥민 골모음을 멍하니 보다가… 시간이 쉬익 지나가버렸음)

용대리 설악산 백담사 탐방로 입구를 통과, 터벅터벅 컴컴한 새벽길을 걸어, 백담사에 도착하니, 06:40분쯤….

산사에 여기지기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But 그냥 통과….

영시암, 8시쯤 통과…. 수렴동계곡 골짜기에도 이미 날이 훤히 밝았다. 오세암쪽으로 길을 잡고…. 눈에 익은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오세암으로 가는 마지막 고갯마루. 암자의 기와지붕
윤곽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러나, 내 눈길을 우측의 만경대 암릉에 이미 꽂혀있었고… 만경대에 오르니 09:30 즈음. 저멀리 중청봉, 공룡능선, 용아장성, 그리고 내설악 이곳저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 오세암 전각들도 조그마하게 보이고….

다시 고갯마루로 내려와, 오세암에 접어들었다.
고요하다. 인기척도 없고, 목탁소리가 들렸다.

(1부, 끝)

(포스팅된 모든 사진은 iPhone-8 로 담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