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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Everyday Christmas는 될 수 없겠지만...

 

<지리산 천왕봉에서 제석봉으로 하산하는 중에….>

 

 

멀리 떨어진 큰 산을 다녀온 다음 날, 동네 근처의 야트막한 산을 오를 때면 말이죠….

느낌이…거 뭐랄까….

FM 라디오 에서 (요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말이 되면, 해당 년도에 청취자가 가장 많이 신청했던 영화음악 Top 20. 과연 1위는 어느 곡이었을 까요?...12월 말일이 되어 갈수록 DJ는 긴장감을 막 높이죠. 이게 딱 끝나고 나서, 평상시의 방송으로 돌아 온 새해 첫번째 방송을 들을 때… 그런 느낌.

또는,

월드컵 시즌이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시즌 경기를 보는 재미에 한참 빠져 있다가, 우승컵이 가려지고 난 후, 국내 축구 K-리그를 볼 때그런 느낌

 

또는,

지난밤에 최고급 코스요리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디너를 즐겼는데, 오늘 점심때 회사식당에서 식판들고 줄서서 차례 기다리다가 급식 받고 간신히 빈자리 찾아 앉아서 별로 맛없는 밥을 먹을 때의그런 느낌

 

적절한 비유였는지는 모르겠는데

, 한마디로 싱겁고, 밍밍하고그렇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런 평범한 하루하루가 있어야,…그런 특별한 날들이 더 기다려지고더 기억에 남게 되고….그런거라 믿으며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가 될 수는 없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