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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마음가짐 _ __ 아산만 방조제에서

 

 

<아산만 방조제에서...일몰을 보다>

 

개인 블로그를 몇개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만들었던 블로그의 목적과 성격도 좀 달랐구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블로그 역시, 정성을 들이자면 한도 끝도 없죠.

저는 '과유불급 [過猶不及]' 이라는 말을 꽤 신봉하는 편입니다.

 

취미생활 차원에서,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조절 (control) 해야지,  지배 당하면 안될테니까...

중요한 일 / 회사 업무 / 가정생활 같은 "主"가 취미생활인 "客"이 서로 우선순위를 뒤바꾸면 안되니까요.

 

뭐, 사람에 따라 '客'이 '主'로 바뀌어, 취미생활이던 무언가가 생업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제 동서형님 회사의 직원이었던 젊은 '미혼' 여직원이 있었대요. 꽤 능력있고, 남자직원들 사이에서도 돋보일 정도로 업무능력/대인관계도 좋았던 모양입니다. 대리 진급도 입사 동기들 중, 1순위였고요...근데, 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던지더래요. 평소 취미생활로 삼던 스키스쿠버를 아예 직업으로 전환했고...거기에...인도네시아 어느 관광지 해변에서 한국인들 상대로 관광가이드를 하겠노라...하면서...한국을 홀연히 휙 떠나버렸대요.

 

흠...

저같은, 안전지향주의 40대 중반을 넘긴 '소심男' 에게 있어서, 저런 도전은 꿈도 못 꿀, 인생베팅인데요. 이런 경우는, 주객전도라는 말 보단, '인생도전' 이란 말이 더 어울리겠네요.

 

여튼,

...

흠...뭐였더라?...'아! 과유불급 !!'

예를 들어본다면, -현실적으로 제 성향상 불가능한 일이긴 한데요...까짓거, 사례로 꼽지 못할 이유는 없으니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거대한 팔뚝, 빨래판같은 복근을 만들어 놓은 것 까진 좋은데, 그 울퉁불퉁 팔뚝과 빨래판 복근 유지 하는데, 오히려 내 삶이 지쳐버린다면?

인터넷 바둑의 승률 - 이것은 10여년전의 한심했던 바로 제 얘기입니다요 -  60% 을 유지하여 지속적으로 승단! 에 목을 멘 나머지...밤잠 두시간을 날려버린다면?

 

블로그 역시, 잘 꾸미려는 욕심에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밤잠이 부족해 질 상황이...너무나 빤히 보이기 때문에...

사진을 곁들인 가벼운 '일기'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한 포스팅 해치웁니다.

 

위에 쓴 글을 주욱 읽어보니...유치한 일장궤변 (一長詭辯) 이 따로 없네요. 

헤헤...그냥 각색없이 올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