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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의 수필

<하루키의 근작 수필, 이윽고 슬픈 외국어>

 

수필,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들...
책꽂이에 보이는 하루키 책 권수들 중에...
수필 권 수가 꽤 늘어 났다.
이따금씩 서점에 들를 때마다, 집어오다 보니...
아직은 소설책 권 수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꽤 많이 늘었다.
그러고 보니, 하루키의 수필책을 인터넷으로 구입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있었나? 재즈에세이?
손가는 대로 쓰는 것이 수필이라지?
손가는 대로 스윽 들고...(아~ 물론 값은 치르고...) 나와...
앉은 자리에서...그냥 몰두~
스스로 소심하다고 되새김질 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아저씨...
그러나 자신의 세계에 대한 자부심이 누구 보다 큰 아저씨...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30분?? 쯔음에 완주해 내는 독한 아저씨...
주관은 명확하나, 굳이 자기 주관을 남에게 강요하기도 싫고 또 강요 받기도 싫은...
스콧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카버를 좋아하며....
수많은 스윙, 비밥, 쿨, 하드밥시대의 재즈 아티스트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음악들, 뒷얘기들에 대하여 달통한 사람...
실제로 만나서, 거창한 얘기든, 시시한 ..."아~ 네네...아~~ 그러시군요..." 추임새속에 영양가는 별로 없을 그런 얘기를 할 기회도 없어서 - 뭐, 있을 턱이 없지 않은가? -  "글자로 쓴 당신의 모습 뒤에 있는 진짜 모습이 무엇이오?' 라고대 놓고 묻진 못해 봤지만...
그의 글들을 읽다가,'으흠, 그러군~. 그렇지, 그럴 수도 있는 법이지' 이렇게 끄덕 끄덕 공감이 가는 때가 많은 걸 보면...

아마 어딘가 비슷한 구석이 좀 있는 아저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구, 무라카미 센세이~...저 왕팬입니다요~' 라고 굽신대며, 눈인사라도 한번 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그런 쪽과는 좀 거리가 인간이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