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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Sunday morning bread (일요일 모닝 빵)

 

 

 

Sunday morning bread (일요일 모닝 빵)

 

일요일 아침이면, 빵을 사러 갑니다.

가족들은 아직 잠들어 있죠.

뉴요커 처럼 …., 근사하게 모양새로 집을 나선 것은 아니구요.

츄리닝 바지에 슬리퍼 질질 끄는 모양새도 아닌데요

 

집안 환기를 위해 거실창문, 베란다 창문, 세탁실문, 세탁실 바깥족 창문을 차례로 열다가 바깥을 보니, 이른 아침 비가 내리던데요. 보슬보슬 내리는 비요.

우산 들쳐 쓰고 화단 앞을 지나면서, 잠깐 주변을 둘러봤죠.

먼지들이 씻겨져 내려간 나뭇 잎사귀들이, 깨끗하고 더 녹색이 더 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송글송글 매달려 있는 물방울 쳐다 보는 게, 재미있더라구요.

빵 사러 가는 길인데, 이렇게 딴 짓 하느라 잠시 동안 깜박하고, 십 여분을 보냈거든요.

 

십대 소년도 아닌데, 좀 감상적 ?? 으로 되어 가는 가 보네요.

퍼뜩 정신차리고, 다시 빵집으로….

봉투에 빵을 담아서 다시 집에 왔더니….다행히(?) 가족들은 아직 곤히 잠들어 있네요.

이른 아침에 나온 빵은 따끈따끈 해서 향이 좋아서요먹을만 해요.

 

바게뜨 빵은 마누라와 저

단팥빵은 큰 아들

소시지 빵은 작은 아들

식탁에 빵을 주우욱 늘어놓고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컵 4개에 각각 따라 놓고

, 준비되었다 싶어서

마누라, 애들을 깨웠습니다.

 

자아~ 이제, 휴일 아침의 시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