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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3월의 크리스마스, 장수대 설경 (2022. 3. 19)

인천 집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할 때엔, 비가 내렸다.

유튜브에서, '봄비' '비' 'rain' 으로 검색된 노래를 저장해 놓고, 하나씩 들었다.

Uriah heep 유라이어 힙 의 rain, Led Zeppelin 레드제플린 rain song, 박인수의 봄비, 이은하의 봄비, 송골매의 빗물,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 석재준의 rain song...

동홍천 IC를 빠져 나와 인제로 가는 길에 접어드니... 비가 눈발로 바뀌더니, 원통을 지날 무렵엔 점점 기세가 세졌다. 귀한 춘삼월의 설경은, 이곳이 제격이지... 요.  

몇년 만에, 춘삼월 설경을 이곳에서 다시 맞이했다. 설악산 장수대 분소앞, 오전 5시 30분.... 분소 사무실에서 숙직을 하신 분인 것 같은데,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느낌을... 받았다. 설마 대승령으로 향하는 탐방로 진입하려는 인간인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

5월 15일까진, 입산 금지 !  설악산은 의례, 5월 중순까지 입산 금지기간을 둔다. 산불방지, 해빙기 낙석 위험 점검, 새싹이 돋아날 무렵에 등산화에 식물이 짓밟히지 않도록... 여러가지 이유로...

북미의 겨울의 느낌을... 살려보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