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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앤디 훅 (Andy Hug)이 남긴 말

 

 

<비누방울을 쫒는 작은 손...>

지금은 없어져 버린 타이틀이지만...
K1이라는 입식타격 이종격투기가 우리나라에 서서히 알려질 무렵... 에, K1을 대표하는 파이터들의 이름이 여느 타종목 스타못지 않게... 매니어들 입에 오르내리더니...단시간내에 견고한 팬덤 fandom 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들중에  앤디 훅 Andy Hug 이란 선수가 있었어요. 롱다리, 거대근육질의 무에타이나 복싱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선수들 - 어네스트 후스트,  피터 아츠, 제롬 르밴너, 마이크 베르나르도 같은 헤비 파이터들- 이 대세인...초기 K1링위에서, 체격도 왜소한 백인 가라데 선수가 그 덩치들 틈새에서 매우 인상적인 투지와 근성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파이널 챔피언까지 오르면서 ...
하지만...그 절정의 시기에 급성백혈병으로 홀연히 세상을 등져... 전설로 남아버린 불멸의 파이터.

그의 좌우명이 있었어요.
"물러서지 않는다!"

흠...                      
고향 천안에 내려와서 거실에 느긋하게 드러 누워 야구경기를 보았습니다. 한화이글스가 강팀 LG를 상대로 열세였지만 끝끝내 버티어내더니 9회말에 끝내기 walk off homerun으로 기어코 승리해 내는 걸 보면서 문득 앤디 훅의 그 말이 떠 올랐습니다.

오오~~~ 감격스럽습니닷!!!
한화의 9회말 끝내기 홈런 승리...!!!
꼴지탈출의 희망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닷!
쫌 만 더 힘을 내잣!
한화는 "물러서지 않는닷!"

추석!
잘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