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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이 되어 버린 어린 소나무 - 50mm 절벽 가장자리의 어린 소나무... 근데, 무슨 이유인지 이른 나이에 말라 죽어버렸다.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다. 곧 눈바람이 몰아칠 모양이다. 더보기
여명 [黎明] - 16mm 동이 터오는 아침 여명... 할 말 없음. 더보기
기억력 감퇴가 가져 온 증상 - 16mm 양 손에 이미 무언가가 들려 있는 상태에서 말썽이 터진다. 우유를 엎지른다든가, 접시를 깬다든가, 쓰레기통을 넘어뜨린다던가, 커피잔을 놓친다던가… 뭐가 그리 조급한지, 방안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영락없이 두 손은 무언가를 들고 있다. 신문과 핸드폰, 책과 커피잔, 양말과 수건, … 두 손을 잠시 쳐다본다. ‘이러지 말자고, 했잖어…… 뭐가 그리 급해….’ 두 손에 들려있는 물건들을 식탁 위에 내려놓고, 잠시 의도적인 호흡 고르기… 느긋해 지자… 기억력이 감퇴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무언가 머리속에 스윽 들어왔다가, 행동으로 옮기기도 전에…, 스르륵 사라져 버린다. 어떨 때엔, 머리를 감싸고 ‘도대체 그게 뭐였지?’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단절 斷絶의 벽에서 스스로에게 짜증…어떨 때엔 분노의 지경까지… 을 .. 더보기
계룡산에서...갑사, 관음봉, 자연성릉 - 16mm, 50mm 계룡산... 충남에 있는 좋은 산이죠... 집에서도 가까운데, 흠...본가 천안에서든....지금 살고 있는 인천에서든... 머나먼,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오대산은...수시로 오갔지만... 이 가깝고도, 멋진 산에는...왠지, 발길을 자주하지 못했었던 것일까요?... 한국의 명산들... 이른 아침의 풍광은...다 훌륭하죠. 계룡산도 빠지지 않은 다는 거... 확실하죠. 더보기
꽃지해변, 할미바위 가는 길 - 85mm 엄마 같이 가 ~~ 마누라 인물 사진을 담으려, 85mm 단렌즈를 마운트했는데... 되려, 어정쩡한 화각의 풍경 사진만 주로 찍고 말았음. 밀물에 일몰 무렵의 석양을 등진 할미바위 풍경이 워낙 유명한 장소이지만... 썰물때, 훤히 드러난 길도...나름 그럴 듯 하기도 하고... 불변의 사실은... 겨울 바다 바람은 매섭다는 것... 더보기
제주 애월 새벽의 추억 - 16mm 아직도, 그냥... 신엄포구 방파제에서 바라봤던, 애월의 새벽이 생각나서... 벌써 몇주가 지나버렸네? 더보기
조용한 마음, 고향 설화산 꼭대기...저녁때 - 16mm 산꼭대기 올라갔을 때... 아무도 없이 혼자 우두커니 서 있을 때가 있어요. 내 고향 충남 아산 송악면에...뾰족한 산봉우리가 인상적인 산이 있는데... 설화산 (雪華山) 이라고 해요. 1월말 해질녁, 어두컴컴 해질 때...스스슥 불어오는 바람은 좀...으스스한 기분까지 들긴 하지만... 그래도 무섭지는 않았어요. 고향의 산이라서 그런가봐요. 전, 이곳 송악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송남국민학교 (56회), 송남중학교(10회) 에서 공부했구요... 코흘리개 어릴적에,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오르내리기도 했구요. 여기 꼭대기까지 소풍도 왔었거든요. 4학년때,...그러니까..1979년이었나 보네요. 그때 여기 꼭대기에서, 제가 우리반 대표로 나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어요.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는 기억은 안 나.. 더보기
큰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 인천 남동고 - 50mm 큰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아들이 다니는 학교 안에...졸업식이 되어서야 처음 들어와 봤습니다. (교문밖엔 아이 등교시켜 주느라 가끔 오간적이 있습니다만...) 고등학교 시절이 어떠했던 간에... 사랑하는 아들에게...많이 수고했다고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작은 꽃다발 하나와 함께... 담임, 주혜성 선생님과 함께... 더보기
수평선, 저녁 빛내림... 인천송도 LNG 기지부근 - 16mm, 50mm 단순한 구도... 오로지, 자연이 만들어 내는 기이한 현상에만 의존할 뿐... 내가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이미 넋을 반쯤은 잃고 있었던 듯....하다. 더보기
강원도 양양 낙산 해변에서... 인천에서 양양 낙산이면... 꽤 멀잖아요. 일요일 아침에...11시쯤?...마누라와 커피 한잔 하다가... 문득...파란 동해바다가 보고 싶어... 마누라가 이랬습니다. 애들은...알아서 점심 챙겨 먹으라고...하고... 둘이서 동쪽으로 차를 몰았죠... 그냥 아무 계획없이 무작정 달려왔는데... 이렇게 파란 하늘과 검푸름을 보여 주는 군요. 얼굴에 부딛히는 찬바람은 아랑곳 없이... 둘이서 낙산해변을 한시간 쯤...거닐었습니다. 젊었을 때...마누라와 추억을 공유했던 곳이라서... 더더욱... 굿 이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