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비로봉, 늦봄 아침
집에서 제일 가까운 국립공원은 (아! 북산한 국립공원은 제외하구요...), 인천 남동구를 기준으로, 거리상으로는 태안 해안 국립공원일 듯 한데요. 시간상으로는 치악산이 제일 가까워요. 그 만큼,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엔, 구룡사쪽 대신, 황골~입석사 쪽 코스로 길을 잡았어요. 봄에 황골 코스로 오른 것은...꽤 오랜 만이었는데요. 뭐, 사다리병창길 / 계곡길만 너무 편식(?)해도 좀 그렇지 않나 해서요. 황골~입석사 삼거리 코스가 좋은 것은, 향로봉쪽에서 부터 오는 능선을 만나면서 비로봉까지 적당히 능선을 타는 재미도 있어서 있데요. 그러나, 어느 등반코스이든, 1000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그냥 쉽게 올라가는 코스는 없죠. 황골코스도 다리근육, 심폐능력에 좀 고달픔이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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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奉恩寺) 의 봄 저녁...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이 유서깊은 사찰에 오후 느즈막히 방문하면, 스님들이 두드리는 북소리, 그리고 범종 타종 행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울림 깊은 이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의외라고도 할 수 있는 데요. 석탄일이 한달앞으로 다가오니, 연등이 일찌감치 올려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다른 조계종 사찰들도, 석가탄신일 분위기가 나기 시작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이곳 봉은사의 연등은, 좀 더 강한 톤의 붉은색 기운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조계종 어느 사찰 보다도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는 데요. 도심 한 가운데에 있으면서도, 이렇듯 기품이 있는 곳은 매우 드물테니까요. 신라시대에 창건된 이래, 수 많은 명사 (名士) 들의 족적이 이곳에 남았고,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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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 모터쇼 Epilogue 에필로그 _ KINTEX
모터쇼의 꽃은 레이싱 걸, 그리고 새롭게 선 보이는 컨셉카 (Concept car) ... 하지만, 그게 2015 서울모터쇼의 전부 다는 아닙니다. 몰려드는 카메라 맨들...터지는 스트로브, 좋은 화각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 고가의 대포 망원렌즈에 사다리까지 들고 다니는 사람들 부터, 폰카만으로도 충분했던 분들까지... 전면에서 이목을 집중받는 톱 레이싱 모델들이 있는가 하면... 뒷쪽의 화물차, 이륜차, supplier (부품사) 제품 앞에서, ..묵묵히 자신히 임무를 다 하던 모델들... 그리고 남성 모델들...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해 기꺼이 주던, 레이싱 모델 女... 데스크 staff 였지만, 친절히 촬영에 응해 준 미소가 아름다운 여직원 분... 값은 비싼데, 음식은 보잘것 없었던 킨텍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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