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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EF70-200mm을 새로 구입한 후... 새 렌즈를 마운트하고... 어디를 가볼까...잠시 생각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송도 신도시로 향했습니다. 더보기
보성 녹차밭. 저녁무렵.. 몇 자 떠 오르는 그럴 듯한 단어들을 엮어서... 포스팅할 글을 쓰려고 했었다. 그런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떨 때엔 메모를 하고자 펜을 주섬주섬 챙기는 그 사이에, 컴퓨터 전원이 나가듯... 모든 것이 어디론가 숨어 버린다. 그 짧은 사이에...말이다... 보성녹차밭...대한다원... 저녁이 다되어서 도착했는데.... 그 다음... 그 다음이 말이야... 기억이 안난다. 하아~아... 좀 절망스럽다. 조금... 더보기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이번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을 생각했을 때,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을 애초 염두에 두진 않았었다. 그런데 왔다. 뭐, 여행이란게 꼭 계획대로 할 필요는 없는 거니까… 덕분에, 경유지가 추가되어, 일정을 잘게 쪼개어 쫓기듯 돌아다니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댓가였고…. 저녁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떨어지는 시각이 거의 다 되어서야, 해남 땅끝마을에서 보성 대한다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노르스름한 저녁햇살이 굵직한 나무몸통 틈 사이를 비집고 삐쳐 나오는 게, 이른 아침과는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역광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은 지점들이 몇 개 보여서, 냉큼 마누라를 그 위치에 세웠다. 녹차밭 언덕을 오르고 오르면, 녹차밭 꼭대기엔 남해전망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엔 올라가지 않았다. 이유 첫번째, 마누라가 거부... 더보기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해남 땅끝마을 해남 땅끝 마을. 이번 전라남도 여행, 두번째 기착지. 아담하고 지면도 낮다. 스페인의 땅끝마을 ‘피스테라’ 처럼, 바다를 맞이하고 선 절벽 위의 동네를 기대하진 않았다. 작고 조용한 동네이다. 근처 얕으막한 산꼭대기에 전망대가 있긴 한데, 굳이 거기까지 올라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바닷가에 서 있는 조형물 (큰 손 두개) 주변을 거닐다가…. 세번째 기착지를 향해 서둘러 떠났다. 땅끝 마을로 접어드는 어귀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표지판이 세워진 곳이 있는데… 여기도 기억에 남는다. 정자마루에 마누라를 앉히고 한 컷 찍었다. 더보기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강진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전남 강진에 유배되었던 때, 기거하면서, 집필과 후학양성에 시간을 보냈던 곳. 근처 백련사를 오가며, 혜장선사와 우정과 학문을 교류하던 곳. 먼저 세상을 떠난 주군 정조를 그리워하고, 근처 유배된 형제를 그리워하던 곳. 다산을 흠모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간직해 온 바, 한 번쯤 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이번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의 첫번째 기착지, 강진 다산초당 이었음. 더보기
로버트 카파 Robert Capa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로버트 카파 Robert Capa (1913 ~ 1954) 로버트 카파는 살아 있을 때 부터 이미 전설이었다. TV가 대중화되기 전, 사진 화보가 최첨단의 미디어로 각광받던 시대의 신화를 써 내려갔다. 그는 전쟁영웅이었다. 전장에서 총의 방아쇠를 담김으로써가 아니라, 사진기의 방아쇠를 누름으로써 영웅이 되었다. 19세기에도 크림전쟁을 기록한 로저 펜턴, 미국 남북 전쟁을 담은 매튜 브래드 등 전쟁 사진가가 있었지만, 그것은 '죽은 전쟁사진' 이었다. 20세기의 카파가 세상에 내놓은 건 '살아있는 전쟁사진' 이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전쟁의 긴장감이 사진 안에서 꿈틀댔다.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스페인 내전을 담은 카파의 기록.. 더보기
서촌 자하문로 골목에 달린 청포도 성곡미술관을 나와, 자하문로 골목을 터벅터벅 거닐었다. 포도 넝쿨이, 마치 지붕처럼, 맞은 편 집으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아직 초록의 풋 포도송이가 덩그러니 달려 있다. 평화롭다. 여름 휴가가 이제 끝나간다. 더보기
Street photography '거리사진' - 광화문에서 사진의 모더니즘,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Street Photography Street photography, 즉 ‘거리사진’은 사진의 한 장르로서, 거리나 공원, 지하철, 대형 쇼핑센터 혹은 박물관과 같은 공공 장소의 연출되지 않은 실제 상황 속에 놓은 인간을 촬영한 사진을 이른다. “Street photo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모더니즘과 냉철한 형식주의, 그리고 기술과 산업, 대도시에 대한 열광의 결과물이다. - 프랑수아 브뤼네” 19세기 말 유럽은 사회 전반적인 현대화로 인하여 ‘거리 사진’의 근거지로 떠오른다. 으젠느 앗제는 이 장르의 선구조로서 파리의 구석구석을 사진의 영원한 주제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앗제는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파리를 찍으며 ‘거리사진’의 본질을 잘 드러내 주었다.. 더보기
게리 위노그랜드 Garry Winogrand 사진 展 – 여성은 아름답다 사회적 풍경사진가 게리 위노그랜드 (1928 ~ 1984) 위노그랜드는 뉴욕 브롱크스의 유태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콜롬비아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고, 1951년 뉴스쿨에서 알렉세이 브로도비치 교수의 지도로 사진을 배웠다. 또한 “사진이란 지적일 수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임”을 재차 강조하였던 당시 최고의 사진 작가인 워커 에반스의 가르침을 따랐다. 1955년 뉴욕현대미술관 사진부장 에드워드 스타이켄이 기획한 展에 위노그랜드의 사진 2점이 소개되었다. 이를 계기로 위노그랜드는 1963년과 1967년 리 프레드랜더, 다이안 아버스, 듀안 마이클 등과 함께 뉴욕현대미술관에 초대되어 전시를 열었고 1964년, 1969년, 1978년 총 3회에 걸쳐 구겐하임 장학금을 받아 .. 더보기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사진전 - 내니의 비밀 Nanny's secret 베일에 감추어진 고독한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1926 ~ 2009)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비비안 마이어는 1951년 뉴욕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마이어는 1956년 시카고에 정착한 이후 200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모 (Baby sitter)로 생계를 유지하며 생활하였다. 2007년 존 말루프는 우연히 시카고의 한 동네 경매장에서 마이어의 놀라운 작품들을 발견한다. 말루프는 역사 자료를 수집하던 중 다량의 프린트와 네거티브 필름, 슬라이드 필름 (상당수가 현상되지 않은 상태임)과 슈퍼 8밀리 필름을 값싸게 구입하게 되었다. 베일에 감춰진 고독한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는 사진 12만 장을 찍었다고 한다. 그녀는 30년간 꾸준히 사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