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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이번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을 생각했을 때,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을 애초 염두에 두진 않았었다. 그런데 왔다. 뭐, 여행이란게 꼭 계획대로 할 필요는 없는 거니까… 덕분에, 경유지가 추가되어, 일정을 잘게 쪼개어 쫓기듯 돌아다니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댓가였고…. 저녁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떨어지는 시각이 거의 다 되어서야, 해남 땅끝마을에서 보성 대한다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노르스름한 저녁햇살이 굵직한 나무몸통 틈 사이를 비집고 삐쳐 나오는 게, 이른 아침과는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역광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은 지점들이 몇 개 보여서, 냉큼 마누라를 그 위치에 세웠다. 녹차밭 언덕을 오르고 오르면, 녹차밭 꼭대기엔 남해전망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엔 올라가지 않았다. 이유 첫번째, 마누라가 거부... 더보기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해남 땅끝마을 해남 땅끝 마을. 이번 전라남도 여행, 두번째 기착지. 아담하고 지면도 낮다. 스페인의 땅끝마을 ‘피스테라’ 처럼, 바다를 맞이하고 선 절벽 위의 동네를 기대하진 않았다. 작고 조용한 동네이다. 근처 얕으막한 산꼭대기에 전망대가 있긴 한데, 굳이 거기까지 올라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바닷가에 서 있는 조형물 (큰 손 두개) 주변을 거닐다가…. 세번째 기착지를 향해 서둘러 떠났다. 땅끝 마을로 접어드는 어귀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표지판이 세워진 곳이 있는데… 여기도 기억에 남는다. 정자마루에 마누라를 앉히고 한 컷 찍었다. 더보기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 - 강진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전남 강진에 유배되었던 때, 기거하면서, 집필과 후학양성에 시간을 보냈던 곳. 근처 백련사를 오가며, 혜장선사와 우정과 학문을 교류하던 곳. 먼저 세상을 떠난 주군 정조를 그리워하고, 근처 유배된 형제를 그리워하던 곳. 다산을 흠모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간직해 온 바, 한 번쯤 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이번 여름휴가 전라남도 여행의 첫번째 기착지, 강진 다산초당 이었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