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악산

설악산 공룡능선 단풍 산행 (2022. 10. 15) 오전 5시 5분... 마등령에 안착했다. 10월 중순의 이 시각은 아직 캄캄하다. 큰새봉 앞, 원하는 지점에 해뜨기 전에 도착해야 하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들... 더보기
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 산행 (2022. 10. 15) 등짐을 줄인 덕분에... 덜 고생을 했다. 더보기
공룡능선 운해 (2022. 7. 29)_#2 두번째 章 여름산... "등짐 무게를 가능한 줄이세요. 렌즈는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 ... 남에겐 쿨하게 말하곤 합니다만, (정작 내가 당사자가 될 때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피지컬에 한계가 다가오기 시작하면...렌즈 대신, 차라리 물한병이 점점 더 절실해 집니다. '덜어 내야 할 것들' 이, 여전히 이곳 저곳 .. 많은 것 같습니다. 더보기
공룡능선 운해 (2022. 7. 29) _ #1 공룡능선 운해 속초 바다에서 몰려 와 공룡능선을 덮어 버린 해무와... 대청봉, 서북 능선을 넘어 온 구름들이 한데 뒤섞이는 바람에, 난장판(?) 이 되어 버렸다... 이도 저도 아닌...장면이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 또한 나름 보기 귀한 장면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풀숲에 숨어잇는 샤낭감이 눈앞에 나타나길 기다리는 심정(?) 이랄까요...(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주인공도 아니고, 이것 참...) 공룡능선이 깔끔하게 보였으면 좋겠는데, 등뒤에서 넘어오는 구름떼는 내 바람은 뭐 상관할 바 없다는 둥 ... 첫번째 章.. 더보기
대청봉 운해 (2022. 7. 29) 여름 휴가, 첫날... 무거운 등짐에 힘겹게 (오색에서 대청봉 올랐던 기억중.... 가장 악전고투... 지금 시점으로 부터 대청봉을 다시 오른 다면, '가장' 이라는 상황은 계속 바뀌겠지요?...) 비척비척 꼭대기에 다다랐다. 운해의 농도가, 이제껏 봤던 설악산 운해 중.... '가장' 짙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더운 날 이었다. 중청봉이 나타났다가...사라졌다가를 거듭한다. 더보기
설악산 운해... 운해라기 보단, 해무 海霧 라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 속초 앞바다에서 몰려운 해무가 낮게 깔리지도..., 천불동계곡을 채우지도 못하고..., 공중에 붕 뜨면... 저런 모양새가 나온다. 커다란 거인이 걷다가, 칼날같이 날카로운 돌날 (여기선 화채능선 암릉, 공룡능선 신선봉 암릉...이 되겠네요...) 에 장딴지를 베일지도 모르겠는걸?... 하는...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 봤다. 머얼리 구름에 휩싸인 달마봉이...서운해 하려나요?... 더보기
설악산 공룡능선 초여름 아침 (2022. 6. 18) 마등령에서의 6월 중순의 일출은... 너무 이르다. 미세먼지도 뿌옇고, 바람도 드세다... 운해는 날 샜다. 희운각쪽으로 넘어갈까? 말까? ... 잠시 생각에 잠겼다. 더보기
귀때기청봉 털진달래 (2022. 5. 18) 작년 오늘, 정상 바로 아래에서, 미끄러져 왼손목 골절을 당했던 순간을... 이젠 (마음으로) 치유하고 싶기도 했고... (아직 철심이 박혀있지요...;;) 귀때기청봉 아래, 거대한 응달 경사면에 펼쳐진 털진달래 군락을 ... 온전한 몸 상태로 다시 보고 싶었다. 대승령 방향으로, 거대한 등뼈처럼 뻗어내려간 서북능선, 삼지창 같이 우뚝 선, 맞은 편... 가리봉. 늘 그러하 듯, 냉기를 품은 거센 바람 (날씨 정보를 보니 초속 8m 풍속이라고....) 은 여전했고... 너덜지대보단, 역시나 정상주변의 털진달래 開花 상태가 풍성하고 꽃 빛깔도 훨씬 좋았다. 연무가 짙은 날이라, 하늘 빛이 맑진 않았다. 귀때기청봉 근처에서 삼각대를 피려할 때, 해가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스층 위로 , 아침해가 힘겹게 올.. 더보기
3월의 크리스마스, 장수대 설경 (2022. 3. 19) 인천 집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할 때엔, 비가 내렸다. 유튜브에서, '봄비' '비' 'rain' 으로 검색된 노래를 저장해 놓고, 하나씩 들었다. Uriah heep 유라이어 힙 의 rain, Led Zeppelin 레드제플린 rain song, 박인수의 봄비, 이은하의 봄비, 송골매의 빗물,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 석재준의 rain song... 동홍천 IC를 빠져 나와 인제로 가는 길에 접어드니... 비가 눈발로 바뀌더니, 원통을 지날 무렵엔 점점 기세가 세졌다. 귀한 춘삼월의 설경은, 이곳이 제격이지... 요. 몇년 만에, 춘삼월 설경을 이곳에서 다시 맞이했다. 설악산 장수대 분소앞, 오전 5시 30분.... 분소 사무실에서 숙직을 하신 분인 것 같은데,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느낌을... 더보기
설악산 단풍, 대청봉 아래 (2021. 10. 18) 대청봉 아래... 오색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맑은 10월중순 아침 빛을 머금은 단풍이 바알갛게 가을의 색감을 뽐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