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각, 시각(視覺), 그리고 사진
사람의 감각 중 시각, 그리고 사진 사람의 감각 중, 빨리 ‘무덤덤’해지는 감각이 후각 (嗅覺) 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시각(視覺) 도 그런 면이 꽤 강한 것 같습니다. 사진 후보정 작업을 할 때… 사람의 시각이 강한 색감, 자극적인 색감에 얼마나 둔감 (鈍感) 해 질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더라구요. ‘주관적’ 의 집합체인 사람의 감각에 ‘객관적’ 이란 태그를 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그래도 자기나름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 임시적으로 나마 ‘객관적’ 이란 칭호를 붙여 준다면…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사진전체가 짙은 색, 강한 대비 感으로 뒤덮여 있음을 종종 발견하곤 하는 데요. 국부적인 디테일에 몰입되어 있다 보면, 순간순간 전체의 밸런스… 애초 마음먹었던, 사진 한장의 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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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족여행 #3 - 협재해변, 한림식물원, 제주민속촌
2박3일의 마지막날,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숙소를 나온 시각이 거의 오전 10시쯤… 숙소에서 가까운 협재해변, 그리고 한림식물원. 이번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 입니다. 우도의 하고수동해변과는 또 다른 바다빛, 하늘빛… 바람 세찬, 하얀모래밭, 그리고 현무암 돌탑들… 협재해변, 좋네요. 한림수목원, 20년전 제주도로 신혼여행 왔을 때엔 카메라 기사가 요구하는 포즈를 잡아주느라…또 다음 행선지로…경황없이 휙 떠난 이후로 다시 온 것인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큰 야자수 나무들이 줄지어선 Lane은 금방 알아보겠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신혼여행 사진앨범을 뒤적뒤적 찾아봤습니다. 푸훕..20년전의 애띤 신랑신부가 생글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이며…그 야자수며… 바로 한림원, 이곳 이었죠. 협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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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 임시저장 _ 제주도 가족여행 : 우도, 협재, 애월,
제주도, 제주시 협재해변에서... 제주도, 제주시 한림 수목원.. 제주도, 성산읍 베니스랜드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점보 빌리지에서...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돌아오는 크루즈 안에서... 우도에서 바라 본 성산 일출봉... 제주도, 우도 검멀레... 제주도, 우도 하고수동해변... 우도 해안 올레길 1-1...하하호호카페 근처, 해변 어느 의자... 제주도, 우도 서빈백사 해변... 제주도, 우도에서... 제주도, 우도에서... 제주도, 성산읍 유채밭... 제주도, 애월읍 아침 동틀녁... 제주도, 애월 해질녘... 제주도, 애월읍 오후... 제주도, 애월읍 해질녘 덕유산, 중봉 가는길... 덕유산, 중봉 가는길... 덕유산, 중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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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빌딩 나들이 - 28mm
둘째 아이는 좀 ‘깍쟁이’ 기질이 있어요. 이제 중2가 되었으니, 아빠가 ‘도리도리 까꿍!’ 하면서 밝은 표정을 유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청소년 기에 접어들고 나서부터 왠만해선, 얼굴모습이 노출된 사진을 찍기가 더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둘째 아들과 여의도 63빌딩에 놀러 갔다 왔죠. 꼭대기층 전망타워, 지하1층 아쿠아리움, 지하 2층 Wax Exhibition (밀랍인형 전시전)… 볼 거리들이 제법 있지만, 내가 찍고자 했던 사진 소재는 아니었어요. 아이의 모습을 위한 테마 배경으론 훌륭했는데, …기회를 엿봤지만, 아이의 표정을 담을 기회는 별로 없었어요. 흠… 아빠의 사진 work 에 좀 비협조적이지만, 뭐 그 또래 아이라면, 정상적인 반응인 것 같습니다. 가끔씩 ‘초상권’ 가격을 지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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