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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산 (山) 의 노래를 들어라... 그럴싸한 제목을 생각해 봤는데...그냥...정상에서 느끼던 탁트임.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얼굴에 와 닿던 바람...다시 눈을 떴을 때, 앞에 펼쳐진 코발트 하늘 빛...그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더보기
여름휴가, 8월초 지리산 제석봉, 천왕봉 서울, 경기 지방의 한낯 기온은 34도...하지만, 장터목에서 부터 천왕봉에 이르는 고지대의 공기와 바람은...땀에 젖은 몸에 소름이 살짝 소름이 돋아날 정도로 서늘하고 상쾌했다.휴가 기간 중,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제석봉, 천왕봉....멋진 하늘과 구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더보기
속리산 산행 : 법주사 ~ 천왕봉 ~ 문장대 ~ 법주사 속리산 천왕봉 3월 1일이 일요일이어서, 다음날 (월요일)에 유급 중복휴일 휴가가 하루 주어지니…이렇게 월요일에 속리산 꼭대기에 앉아있을 수도 있네요.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월요일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을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미안한 마음… 속리산의 랜드마크는 법주사, 문장대… 그리고…비로봉,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오대산 비로봉, 치악산 비로봉… 국립공원 산에서도, 같은 이름을 가진 봉우리들이 유독 많은 속리산이죠. 월요일 오전에…천왕봉에 덩그러니 홀로 앉아있으니, 아직 냉기를 품은 바람소리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습니다. 제겐 이 순간이 Moment of Joy 이라고나 할 까요.? 문장대까지 이르는 바위능선은 변함없이 멋지구요. 문장대위에서 맑은 날을 맞이하는 경우가 의외로 어렵다고들 해요. 이날은 .. 더보기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Everyday Christmas는 될 수 없겠지만... 멀리 떨어진 큰 산을 다녀온 다음 날, 동네 근처의 야트막한 산을 오를 때면 말이죠…. 느낌이…거 뭐랄까…. FM 라디오 에서 (요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말이 되면, 해당 년도에 청취자가 가장 많이 신청했던 영화음악 Top 20…. 과연 1위는 어느 곡이었을 까요?...12월 말일이 되어 갈수록 DJ는 긴장감을 막 높이죠. 이게 딱 끝나고 나서, 평상시의 방송으로 돌아 온 새해 첫번째 방송을 들을 때… 그런 느낌. 또는, 월드컵 시즌이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시즌 경기를 보는 재미에 한참 빠져 있다가, 우승컵이 가려지고 난 후, 국내 축구 K-리그를 볼 때…그런 느낌… 또는, 지난밤에 최고급 코스요리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디너를 즐겼는데, 오늘 점심때 회사식당에서 식판들고 줄서서 차례 기다리다가 급식 .. 더보기
장터목에서의 망설임 지리산 백무동쪽 코스로 천왕봉을 오를 때 마다, 망설여지는게 뭐냐하면,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쉴 것이냐? 아니면 제석봉 천왕봉 방향으로 직행할 것 인가...? 하는 거...요것인데요. 장터목 대피소 위치 고도가 천육백이 좀 넘는데, 백무동에서 이곳에 도달할 무렵엔 체력이 꽤 소진되는지라... 아무데나 털퍼덕 주저 앉아 쭈욱 누워버리고 싶은 유혹이 간절하긴 하죠. 근데, 작년에 장터목에서 잠쉬 쉰 것이 오히려 제석봉 쪽 경사로에서 역효과를 냈던 기억이 퍼뜩 떠 올라서...올핸 그냥 패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니 '운해'를 볼 타이밍은 이미 놓쳤고 ... 능선을 빠르게 오가는 구름이 운치 있어보여서 좀 기대가 되긴 했습니다만... 구름 움직임이 빠른데, 파란 하늘이 잠시 나타났다가 다시 금새 사라지곤 하..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2014. 9. 11 _ 지리산 천왕봉, 제석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