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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봉

공룡능선 운해 (2021. 7. 25) 마등령에서 일출을 본 다음, 공룡능선을 건너 와 이곳에 서니... 뭐... 공룡능선 스탠다드 샷 이라 할까...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쉬운 길도 아니고, 등산화를 벗고 땀에 젖은 양말을 벗고, 신선대 위에서 일광욕을 했다. 공룡능선 머리위의 태양은 구름속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 사이, 새벽등산의 피로가 다가 왔다. 35도 이상의 폭염이 기승인데, 신선봉위의 태양은 뭐랄가. 좀, 서늘한 느낌 ... 졸음이 밀려왔다. 고개를 돌려 1275봉 쪽을 보았다. 속초 앞바다에 있던 해무가 어느덧 천불동 계곡 안으로 슬슬 다가오고 있었다. 삼각대 세울 채비를 했다. .... 속초에서 다가 온 해무가 천불동계곡을 꽉 채웠다. 과연, 운해가 가야동계곡으로 넘어갈 것인가.... 좀 더 힘을 내 보자, 해무야.... 넘어.. 더보기
사진으로 남긴,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기록 한 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이었다. 공룡능선... 난 나이를 먹었지만, 그곳은 그대로 일테지...그렇게 생각하며, 꽤 긴 시간을 보내왔다. 여름 휴가 첫날, 토요일 새벽 3시 오색을 통과하면서, 미루왔던 과제 결행(?)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설악산을 오를 때, 대청봉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고 오로지 대청봉을 향해 에너지를 쏟아부은 다음...중청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아니면 바로 오색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있을 터이고)... 백담사방향이나, 천불동 방향으로 하산하게 될 텐데... 하지만, 공룡능선 주파를 목표로 하는 산행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특히 오색쪽에서 출발하는 경우...대청봉은 단지 첫번째 경유지에 불과하므로, 오색쪽의 가파른 경사면에서부터 체력을 안배하면서 자신에 맞는 산행속도를 미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