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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4월1일 일기. 미세먼지를 잠시 떨어내었던 오전... April.4월이 밝았다.봄 이란 계절은, 내게 '나른함' 이란 느낌으로 자리잡고 있다.어릴적 산골구석탱이 시골소년으로 자라날 때,무료함, 적적함이 누적되었던... 1970년대 어릴적 몇년간... 켜켜히 쌓여진...그 기억 때문인 것 같다.학교에서 돌아온 오후, 아직 들녘에서 일하시느라, 어른들 없이 텅빈 대청마루 위에 배를 깔로 엎드려 턱을 괴고...외양간에 파리들이 내려 앉아 왱왱 거리던 장면을 멍청히 바라보던 까까머리 시골 소년의 모습이 떠 오른다...나른하고 심심한 오후의 햇빛이 졸음을 부른다... 하지만, April - 4월 이란 이름은 참 좋았다.매달 마지막...에 아쉬운 마음으로 한달을 넘고 넘어 가지만...매년 4월이 끝나갈 때엔, 유독 많이 아쉬웠다....아마 이번 4월도 그러 하리라.... 더보기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 제주도 제주도, 새별오름 근처의 나홀로 나무.... 내가...제주도를 찾을 때의 날씨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햇빛이 좋은 날, 비오는 날 (또는 흐린날), 미세 먼지끼는 날....각각 1/3 씩 이었지 않았나 싶다.햇빛이 좋고 구름이 예쁘게 송송 떠 있는 날... 혹은 장엄한 구름 사이로 장엄한 빛내림이 내려오는..... 그런 날을 기대하고...(가끔은...무신론자 이지만...기도할 때도 있지만...) 제주 공항에 발을 내딛지만....적어도 60퍼센트 기대에 어긋날 수 있으니...기대를 좀 줄이고... 그런...마음가짐으로...좋은 날씨를 딱 맞이할 때...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진 법이 아닐까 .... 더보기
제주도 명소 _ 용눈이 오름 우도를 떠나 애월읍 숙소를 향해 가는 도중, 용눈이 오름에 잠시 들렀다. 흐린날 오후, 비가 후둑후둑 내렸다. 제주도 경치 테마중 하나로써, 진사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인데... 이른 새벽에 동쪽에서 은은하게 밝아오는 푸르스름한 새벽하늘위에 둥그스름한 오름곡선을 긋는 ... 그런 사진은 늘 욕심나는 사진 테마이고... 이날은 이미 오후... 그리고 비가 내리고... 욕심낼 수 있는 날이 아니다. 다음날 새벽엔...야심(?)차게 계획한 다른 일정이 이미 잡혀 있어서... 나중에 푸르른 새벽에 다시 만나요... 용눈이 오름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