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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여름 휴가, 독서 : 채식주의자

해상안개로 배 출항이 계속 연기되었다
8시 출항 예정인 대이작도 첫 뱃 편...
10시 까지 대기 하다가 , 표를 물리고...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을 나섰다.
귀가.
아직 오전 시간.
계획 했던 휴가 첫날 일정이 어그러져 버린 것...
집안이 무덥다.
책 한권을 들고 집근처 커피전문점을 찾았다.
유명한 상을 탄 유명한 소설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다른책 살때 같이 집어들었던 것 같다.
집 근처 동네 카페에서 독서하며 휴가 첫날을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시간이 좀 지나고 있다.
습도를 잔뜩 머금은 숨막히는 열기로 그득한 오후의 거리를 ...유리창 너머로 ...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문뜩, 대이작도의 오후를 상상해 보고...다시 이야기 속으로 시선을 옮겼다...
끈적 눅눅한 기분은 이미 잊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모금.
책장 한장이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