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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책을 보는 일. 여백을 즐기다.

책을 빌려보는 타입이 아니고,...

한번에 세네권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이 내 경우인데...

새책을 사서 읽고 난 후, 다시 읽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책꽂이에 주욱 자리잡고 있는 제목들을 보노라면... 어느책은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의 가닥이 잡히지 않을 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른 뇌의 퇴화...라는 자연스런 과정일 수도 있는데, 무심코 손이 스윽....낯설어져 버린 책을 뽑으면서...예상치 못한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종종하곤 한다. 

처음 읽었을 때의 기억이 아스라히 살아나는 것 보단... 아예 처음 읽는 듯한 느낌을...

기억이 아스라히 나더라도, 좀 다른 패턴으로 논리 조각을 ... 추론의 흐름을 자유롭게 놔 버리는 것이다. 갑자기 읽을 꺼리들이 넘쳐나기 시작한다. 

출판업자들껜 좀 꺼림직한 말인가요? 흐으~



<개심사 근처, 신창저수지 언덕 한우목장. 저녁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