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의 한카페.
월요일 오전, 썰물에 밀려나간 바닷물의 경게선이 저 멀리 밀려나 있다. 갯벌에서 생업을 잇는 사람들이 가물가물 실루엣 처럼 작은 움직임을 보인다. 윌리엄 포크너의 단편을 읽고 있다. 210페이지, 소년 아이크와 거대한 몸집의 사냥개, 그리고 인디언 추장의 혼혈 아들인 노인, 샘 파더...
숲의 제왕, 거대한 늙은 곰 .. 올드벤 과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장면...
숨막히는 긴장감을 풀고자 잠시 고개를 들어 , 저 멀리 갯벌해변을 보았다.
주변 테이블에 사람들이 , 어느덧 많이 앉아 있다.
다시 211페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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