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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북설악 상봉 가는 길 (8월 3일 (금)) - 여름휴가

화암사 주차장에서 출발 (03:30), 성인대에서 잠시 한숨돌리고 (성인대로 가기 위해 바위 위를 걷던 때, 캄캄한 어두움 속에서 커다란 하얀 개가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았던 그 때, - 주변엔 비박하러 온 텐트들이 여기저기 보였는데, 아마도 그중 한명이 데려 온 개인 듯 싶었다. 아마도 야생동물 출현에 대비하여 보초를 서고 있었던 듯... 다행히, 사람에겐 별다른 적대감을 보이지 않아서...한숨을 쓸어내렸던 기억이...떠 오른다)


상봉으로 향하는 '거친' 능선을 타기 시작했다.

너덜지대를 지날 무렵 해는 이미 떠오르기 시작했고, 

적당한 지점에 삼각대를 세울 수 밖에 없었는데...

울산바위의 화각이 아주 새롭게 잡혔다. (사진의 우측 하단에 보이는 길은 미시령 옛길인데, 우측방향이 미시령 정상방향, 좌측 방향이 속초방향임)


새벽부터 무더운 날이고, 이날 따라 바람도 없어서, 

굉장히 힘든 산행이었다. 상봉 정상 돌탑을 찍고, 화암재에서 하산하여 화암사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오전 11:00시 무렵이 되었는데, 정말 푹푹찌는 폭염의 절정이었고, 

새벽부터 빠져나간 땀으로, 팔에 약간 미세 경련이 보였다. 


기억될 산행이 될 것 같다. 사진도 나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