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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선녀바위 해변 일몰. 빛내림 토요일 오후,'그날 바다' - 세월호 사고의 의혹을 제시한 영화를 보고 나오니, 오후 네시....비가 걷힌 하늘, 구름 움직임이 좀 심상치 않아 보였다.벚꽃 보러 인천대공원? 일몰 보러 선녀바위 해변?잠시 고민하다가, 선녀바위 해변으로 달렸다. 잠시 빛내림을 보여주는 듯 싶더니, 이내 또 흐려졌다. 더보기
충북, 청풍호 벛쫓이 필 무렵 아마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 벛꽃 나들이가 아닐지....마누라와 길을 나선 것이 오후 2시반?인천에서 제천 청풍랜드까지...일몰시각에 거의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손이 시려울 만큼 싸늘한 공기...청풍호반 길가에 늘어선 벚꽃이, 저녁 맑은 햇빛 (미세먼지에 흐릿했던 날씨의 연속이었는데, 이날은 공기가 아주 꺠끗했다) 에 전등이 들어온 것 처럼...아름다웠다.밤...호숫가 물가, 불빛에 비친 벚꽃나무들...정말 멋진 밤이었다. 더보기
설악산 장수대, 4월의 크리스마스 4월 두번재 토요일,새벽 설악산 장수대 입구에 도착하니, 05:00...눈발이 내린다.서서히 더 송이가 커지고, 대승령쪽에서 내려오는 물길 울림 소리가 더 커져가고 있었다.아무리 설악산이라지만, 4월에 폭설이라니... 역시나, 설악산은 춘계기간 탐방로 주변 자연보호를 위해...출입통제 기간에 들어가 있었고...보고 싶었던 대승폭포의 물줄기는 5월 15일 이후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날이 밝아 오기 전, 푸르스름한 새벽의 느낌이 더해져,장수대 앞의 풍경이, 요세미티의 어느 산장 앞 같은 분위기 같다.연말 크리스마스 처럼...배고픈 회색곰 한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나타날 것만 같다. 더보기
운길산 수종사의 새벽 새벽 5시 10분쯤...산사의 문은 아직 닫혀 있었다. 새벽 불공 염불이 낭랑히 새벽 공기를 뚫고 운길산 골짜기를 퍼져 나갔다.산문 바깥의 외부인의 인기척을 느낀 삽살개가 컹컹 짖어대고....마침내, 염불을 끝낸 스님이...절문까지 걸어 내려와 문을 열어주시며...'허허, 처사님, 남의 집을 찾기엔 너무 이른 시간 아닌지요?...허허허...'하시며, 개를 달래시는데...너무 미안한 마음에 ' 죄송합니다. 스님...' 말씀 드리고...계단을 올라, 이 지점에 삼각대를 세웠다.저어기 마당위에 삽살개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멀리, 북한강 하류, 두물머리 위에 새벽안개가 덮여있다. 더보기
논산 종학당 파평 윤씨가 세우고 학문을 닦던 곳이라 한다...논산 종학당...처음 와 봤다.어떤 테마를 잡을 지, 생각이 가다듬어 지지 않았다.그러는 사이에 아침이 훌쩍 가고 있었다.초봄, 3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귀한 휴가 였던 것 같다. 더보기
불장골 저수지 (송곡지) 의 초봄 초봄의 송곡지...궁금해 져서, 가 봤다. 금요일 아침...쿨하게 휴가를 내고...남들은 출근해서 사무실에 하나둘 씩, 도착할 무렵에...난, 여기 공주 불장골 저수지 (송곡지) 둑방에 서서, 바람에 퍼져나가는 물결을 바라 보았다. 더보기